2022/07 66

물길 따라서

2022년 6월의 끝무렵~ 장마 시작 물의 다스림 100미터, 150미터 깊이의 관정~ 보다는 작은 저수지로 650리터 두 개면 충분하다 여름는 장마비로, 겨울에는 흰눈으로~ 1톤이 채워지니 1차?~ 장마 후 뚜껑을 닫다 이번 주 태풍?~ 에 열어야지 . . 전원 가운데로 물길이 있다 언젠가는 작은 연못을 만들 생각 . . 전원 곁으로는 계곡이다 언젠가는 평상을 놓을 생각~ 꿈은 많고 이어진다 물길 따라서 물은 홀로 흐르면서 산 들판 도시 농촌ᆢ 다 만나고 냇물 강 호수 바다ᆢ 다 이룬다 ㆍ ㆍ 마음은 꿈 몸은 현실 꿈은 뇌와 심장 현실은 근육 인생은 꿈과 현실로 이루어진다 꿈이 절반이다 현실이 전부가 아니다 ㆍ ㆍ 홀로의 꿈을 안고 모두에게로 간다

사람도 아니다

1987년 오늘, 우리는 승리하였다 모든 건 변하였다 이한열의 영정을 품에 안고서 눈물을 흘리던 청년 우상호의 순수한 정의마저도 청년 이인영의 열정어린 호소마저도 연세의 우상호는 당의 리더, 고려의 이인영은 통일부 장관이 되었다. 변하는 세월ᆢ ㆍ ㆍ 인사동은 변하지 않는다 오전 갤러리에는 그림들만이 있다 그의 그림인듯, 종일을 비가 내렸다 ㆍ ㆍ 비 내리는 창가, 오래도록 머물렀다 . . 상공회의소~ 에 왔다 6월 29일의 나는~ 변하지 않았다 종일을 일했다 ㆍ ㆍ 늦은 저녁, 곰탕의 맛도 변하지 않았다 사람도 아니다 변하지 않고 싶다고 변하지 않을 수 있다면 잊고 싶다고 잊을 수 있다면

그대의 전시

전시 하나 . . 전시 둘 . . 그대의 전시 화가를 알고 그림을 보면 그림에 화가가 있다 그림 안에서 떠도는 모습 그림을 그리는 모습 사색과 구도 생각하는 모습 아는 화가의 그림에는 곁에 있던 멀리 있던 화가가 있다 화가의 뒷모습을 보며 영혼을 만나며 그림 앞에서 그림 안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눈다 동행 (daum.net) 동행 2022년 2월 3일~ 판교 반도체 협회 회의~ . . 마치고 동천역 걷는다~ 다크 &화이트 초콜릿과 커피 김영남 화가 아뜰리에 반도체 협회 기념품~ 하나 더 받아서 전달 . . 건배~ 우정을 위하여 전철역까 blog.daum.net

만남

어르신 두분 이야기 ㆍ ㆍ 정재규 님 지난 5월에 책 주문이 와서 보내드렸다 바람 (daum.net) 바람 5월의 끝과 6월의 시작~ 책을 전하다 . . 바람 멀고도 넓은 인생길 먼하늘의 조각 구름으로 광야의 들꽃 한송이로 작은 위안이라도 될까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daum.net) 항금리 문 blog.daum.net 기부 계좌에 50만원이 들어와 있었다 감사함에~ 그림을 보냈다 인천에 가면 찾아뵈어야할 분이 있다 ㆍ ㆍ 이상태 님 편치않으신데~ 나의 글이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대구에 가면, 찾아뵈어야 할 분이 있다 만남 이슬과 풀잎으로 마주친 우연 반짝이는 인연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daum.net)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출판사 항금리 문학 창간..

Chinchon, 친촌,친~하고 촌~스러운~

어느 무료한 날의 마드리드, 시외 버스를 탔다 행선지도 모르고 목적지도 없이 한시간여쯤 지나는데 창 밖, 밋밋한 풍경 사람들이 많지 않을 듯하다는 이유만으로~ 구불구불 기어가는 버스를 내렸다 . . Chinchon, 친촌, 친~하고 촌~스러운~ 이름?의 마을 언덕 아래에 광장을 중심으로, 기슭을 두르고 있다 커피잔을 기울이며 언뜻 간판을 보는데, 창 밖, 마을 풍경의 스케치네~ 공간의 얼개를 따라 선을 이어가면 풍경 스케치는 그려지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그림 시간의 얼개를 따라 선을 이어가면 세월 스케치는 그려지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인생 - 스케치/BK . . 누구를 만날까, 무얼 볼까~ 느릿한 산책을 시작하는데 마을 높은 곳에 쉽게 다다르면 평일의 오후, 이 한적함, la siesta 시간인 듯~ 모두는..

가우디를 위한 날은~

가우디를 위한 날은~ 늘 준비한다 그가, 그의 작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사실,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직선보다는 곡선, 섬세한 색채와 장식 아직은 그의 진솔한 매력은 모를지라도 타일 한장, 쇠조각 하나까지 최선이었음은 인정한다 이해를 못하여도 감동이 있고 나와 같아도, 달라도 매력이 있다 - 예술/BK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 가우디는 떠났어도 가우디 예술은 남아있네 오늘 하루는~ 종일~ 그의 흔적을 찾아, 가우디를 찾아~ 가우디를 찾네, 어디에 있나 공원에 있을까, 성당에 있을까, 카사에 있을까 . . 그가 남긴 말들을 따라가 본다 . . 내일은 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보자 곡선은 신의 선이고, 직선은 인간의 선이다 최고의 일을 위해서는 첫번째는 사랑, 두번째가 기술이다 자연에서 온 것이 아니..

바르셀로 나ᆢ바른생활 나~

마드리드발 사라고사행 기차는 안으로 들어가고 사라고사발 바르셀로나행 기차는 밖으로 나오네 밖!~ 그 당당함과 화려함 속에 옛이야기도 숨어 있네 . . 이틀간 빡쎄게 일하고, 이틀이 주어졌다 서둘러, 가우디~ 와 재회부터 하고~ 이제, 휴가는 시작된다 바르셀로 나ᆢ바른생활 나~ . . 일단, 높이 오르자. 공간을 볼 수 있도록 모던 속의 고전, 고전 속의 모던~ 바르셀로~ 나!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에스파니아 최대의 산업 도시, 천년이 넘은 고대 도시의 구력이 드러난다 또, 높이 오르자. 시간을 볼 수 있도록 . . 가끔은 오르는 것이 필요하다 넓지만 작게 보이는 세상, 그 아래에서 나 자신이 얼마나 작게 머무르고 있는지 얼마나 작은 것들에 연연해하고 있는지 가끔은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은 더 여..

마드리드, 사라고사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어서, 여전히 기억이 나는 하루 비행기는 마드리드 도착, 새벽이었어, 기차역으로 갔지 차가운 공기는 폐 깊숙이로 들어왔어 사라고사행, 당일 기차표는 없었어, 하루를 묵기로ᆢ 예측 못한 하루가 주어진 거야, 역 가까운 호텔을 잡았지 . . 갑자기 온 하루, 종일을 마요르 광장에서 기다렸어 뭔가를, 누군가를ᆢ어떤 일들을ᆢ 이상한? 사람들만 자꾸 다가오더군 멀쩡한 사람을 만나거나, 멋진 일을 기대하며 참았지 상그리아를 몇 잔, 기울였어, 그래도 조금씩 취해갔지 게으른 나는, 늘 기다리지 누군가 와서, 무언가 저질러지기를ᆢ . . 책 한권, 글 몇 줄에 겨울밤은 금새 다가왔어 아무 인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나는, 호텔까지 걸으며 마지막 희망을 가졌지 집으로 가는? 이들은 서두르고들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