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와 근교를 다니다
도착한 날은 한잔 그리고 깊은 수면~ 시차를 위하여 . . 재개발이 한창인 울란바토르, 먼 산아래 판자촌으로 낯선 도시에 가면 뒷골목, 마을부터 찾는다 그들의 삶이 있기에 흙바람 아래 물도 귀한 곳, 지나는 세월만 머무르는 곳 걸어본다. 천천히 느린 오후 삶의 그늘 아래 지친 듯 들어서면 아직도 나누지 못한 이야기 마주치지 못한 눈동자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머니의 깊은 한숨 그 눈동자를 바라보면 누이의 흐린 눈물 마른 바람은 홀로 흙길을 지나고 그 목소리도 눈물도 멀리 실려가는데 못본 듯 돌아서면 다가오는 얼굴들 못들은 척 외면하면 그리운 이야기들 . . 그리고, 일하는 날 아침, 가볍게ᆢ일정을 생각하며 이국의 아침은 늘, 설렘을 준다 . . 잠시의 휴식, 대학의 캠퍼스 저녁의 파티 새로이 만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