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 2

OLED는 각각의 노하우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쌓아올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장벽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이들이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최적의 공정 레시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들만 자그마치 15년에 달한다. OLED를 액정표시장치(LCD)와 구분짓는 포인트는 바로 '공정' 프로세스다. OLED는 LCD와 달리 유기물 '증착·봉지' 두 공정 과정을 거친다. 두 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낮았던 LCD의 'a-Si TFT' 기반 공정체계와는 달리 쉽게 연마하기 어려운 기술로 알려진다. '증착·봉지' 공정법 때문에 중국도 OLED 시장에서 만큼은 '대량생산', '저가공세' 전술로 진입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올 정도다. 삼성과 LG가 그간 OLED 공정법을 연마해온 과정, 현재 중국 업체와의 기술격차 현황을..

창밖의 연주

지난 주 일요일, 밤새 내리던 비 아침에도 그칠 줄을 몰랐다 비를 맞이하려, 빠리 바게트에서의 가벼운 빵과 커피 공능 호수로 갔다 휴일의 이른 아침, 누구도 없는 곳에서 비의 풍경, 빗소리 차창을 내리고 우린, 한참을 비 내리는 호반에 있었다 나는 이 풍경, 이 소리가 좋다 잊고픈 것들을 쓸려보내고, 기억하고픈 것들을 품는 순간 우린, 호반에 차를 세우고 빗 속으로 들어갔다. 비에 젖는 나무, 풀잎들이 되어 투명한 우산은 하늘까지 전부 보이게 한다 빗소리와 수증기로 가득 찬 호수 시간은 얼마든지 있고, 비는 끝도 없이 내린다 비가 좋은 아이 비 내리는 날이 좋은 우리 비의 날, 호수의 노래와 율동을 자꾸 담는다 깊고 고요하다. 듣고 싶은 소리만이 들려오는 고요 휴일의 이 시간, 비에 젖고 있는 우리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