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80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 들판을 걸어가면 안갯속을 헤매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그 흔들림 황홀한 현기증으로 풀썩 주저앉을 듯 합니다 바람 좋던 날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망초꽃 무리인냥 흩어지고 망초꽃 들판에서, 나는 하얀 시야 몽롱한 생각이 되어 걸어갑니다 이효재 화가 먼 어디에선가 동반하였을까요 그 날을 생생하게 가져왔습니다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에 마음은 혼돈으로 길을 잃어버려 어딘가를 향하여 무작정 걷는데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꽃무리들 아찔한 현기증에 주저앉고 마네 망초꽃 들판에서 (daum.net)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에 마음은 혼돈으로 길을 잃어버려 어딘가를 향하여 무작정 걷는데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꽃무리들 아찔한 현기증에 주저앉고 마네 blog.da..

감상하며

브라티슬라바 10년전쯤이던가? 어느 겨울비 내리던 날의 기차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던 중 즉흥적으로 잠시, 내렸다 오후, 서너시간을 머무르려다가, 결국은 부다페스트를 하루 뒤로 미루었다 그저, 고즈넉함, 침묵 ㆍ ㆍ 질문 나의 가슴에 햇살이 비치면 창 밖의 나뭇잎들이 반짝이고 나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창 밖의 나뭇잎들이 젖어든다 누구인가? 그늘지고 황량한 내 가슴에 햇살을 비추고 비를 내려 창 밖의 세상마저 바꾸는 이는 . . 스몰레니스 프라하에서 타고온 기차를 내리면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다시, 덜컹거리는 완행 열차를 타면 작은 도시, 트르나바, 더 들어가면 더 작은 마을, 스몰레니스 평범하고도 밋밋하였던 마을을 방향도 목적도 없이 배회하였다 ㆍ ㆍ 어느 날 이슬은 신발을 적시게 두고 돌..

멜버른

그림이 된 사진 이 아닌 그림을 만난 사진입니다 멀고 가까운 여행길에서 화가에게는 이젤을 놓는 포인트 내게는 카메라 앵글을 잡는 포인트 절묘하게 일치합니다 지난 번, 안해숙 화가의 작품도 그러했습니다 철암탄광역사촌 (daum.net) 철암탄광역사촌 철암탄광역사촌 울진으로 가는 연구실 MT 태백을 지나는 길에 들른 곳 아직 비구름이 채 가시지 않은 그 곳에서 우리, 어디선가의 지난 날들을 보았다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그 느낌의 그 곳 blog.daum.net 이번에는 멜버른 나의 사진입니다 우연의 일치에 축복을 느낍니다 멜버른 종일 내릴듯한 비 갑자기 뜨는 해 깊숙한 자연 혼잡한 도시 고전 곁의 모던 모던 곁의 고전 셀 수 없는 문화 가늠 안되는 아트 그래서 사람들도 이리저리 섞인다 멜버른에서 먼저 ..

예순의 초상

나의 초상~ 김선희 화가께서 그려주셨다 감사하며 맺음하며 (daum.net) 맺음하며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연결 비행기를 타지 못하여서~ 경유지였던 암스테르담이 여행지가 되었다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오스나브뤼크역에서 갈아타고 도착한 암스테르담 중앙역, 두시간 반 blog.daum.net 피트~ 딘~ 이랑 견주어도 별로 안꿀린다 예순의 초상 엄마가 원본을 뜨고 세월이 조각을 하고 스스로가 혼을 넣고 화가가 느낌을 담은 김선희 개인전, 온라인 (daum.net) 김선희 개인전, 온라인 ☆ 김선희 개인전, 온라인 ☆ 써니의 그림 세계 - 가을이 오면 작가 노트 이슬 한 방울, 눈물 한 줄기 승화하여 이제는, 구름으로 띄운다 어디로, 어떻게 흐를지는 모른다 바람결에 맡길 뿐 시선 blog.daum.net

아이의 얼굴

아이의 얼굴~ 언젠가 횟집, 둘이 잔을 나누던? 모습 최선생님께서 그려주셨다 감사하며 아이의 얼굴 우리 그 날도 행복했구나 오늘처럼 화가 최은주 (daum.net) 화가 최은주 화가 최은주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그의 프로필을 통하여 경산에 살고, 나보다 몇해 아래인 연배라는 점만 추측할 뿐 조금 더하자면 뜰이 참 예쁜 집 blog.daum.net

높은음자리표 너머

음악가들의 도시, 비엔나 도착한 첫날 그들을 찾아 반나절을 걸었습니다 중앙묘지에 가면 그들의 곁이 있지만, 그 전에 가까이 있는 모습이라도 보려 그들의 조각상을 찾아 여기저기로 모차르트에게는 가장 먼저~ 중앙묘지에 가도 그의 묘지는 없고 아내 콘스탄체 베버의 석상만 덩그러니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도시 한켠에 있는 높은음자리표 너머 그의 석상은 인생 끝무렵, 그의 불행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 줍니다 조금 더 머물렀습니다 . . 이명례 화가 모짜르트인 줄로 알았을까요 높은 음자리표 너머로 멀리 보이는 그의 모습이 기억의 소환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움 그리워서 시간을 정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리워 그리워서 석상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자리에 이대로 서서 그 날의 그 기억을 보며 정지한 시간 머무르고 싶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