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84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 들판을 걸어가면 안갯속을 헤매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그 흔들림 황홀한 현기증으로 풀썩 주저앉을 듯 합니다 바람 좋던 날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망초꽃 무리인냥 흩어지고 망초꽃 들판에서, 나는 하얀 시야 몽롱한 생각이 되어 걸어갑니다 이효재 화가 먼 어디에선가 동반하였을까요 그 날을 생생하게 가져왔습니다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에 마음은 혼돈으로 길을 잃어버려 어딘가를 향하여 무작정 걷는데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꽃무리들 아찔한 현기증에 주저앉고 마네 망초꽃 들판에서 (daum.net)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 들판에서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에 마음은 혼돈으로 길을 잃어버려 어딘가를 향하여 무작정 걷는데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꽃무리들 아찔한 현기증에 주저앉고 마네 blog.da..

감상하며

브라티슬라바 10년전쯤이던가? 어느 겨울비 내리던 날의 기차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던 중 즉흥적으로 잠시, 내렸다 오후, 서너시간을 머무르려다가, 결국은 부다페스트를 하루 뒤로 미루었다 그저, 고즈넉함, 침묵 ㆍ ㆍ 질문 나의 가슴에 햇살이 비치면 창 밖의 나뭇잎들이 반짝이고 나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창 밖의 나뭇잎들이 젖어든다 누구인가? 그늘지고 황량한 내 가슴에 햇살을 비추고 비를 내려 창 밖의 세상마저 바꾸는 이는 . . 스몰레니스 프라하에서 타고온 기차를 내리면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다시, 덜컹거리는 완행 열차를 타면 작은 도시, 트르나바, 더 들어가면 더 작은 마을, 스몰레니스 평범하고도 밋밋하였던 마을을 방향도 목적도 없이 배회하였다 ㆍ ㆍ 어느 날 이슬은 신발을 적시게 두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