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92

헤세의 정원, 그리고 북한산 제빵소 4월이 간다. 또 그렇게ᆢ 평일ᆢ혹은 휴일 오전이 좋다 가는 4월ᆢ오고 있는 5월 계절은 내려올까, 올라올까 시간은 흘러가니ᆢ내려가는 것 5월이 다가오면ᆢ4월의 꽃은 진다 꽃의 계절ᆢ 사람의 세월 멈추는 건 없어ᆢ속도를 늦출 뿐ᆢ 그리고, 기억할 뿐ᆢ 바라보는 모습 평화 5월의 향기가 다가오는ᆢ 빛의 무늬 창, 그리고 풍경 풍경들 바람 숲의 휘청임ᆢ 커피ᆢ 휴식ᆢ 함께ᆢ ㆍ ㆍ 너를 만나기 오래 전부터 나는 너에게로 보낼 편지를 써왔는지도 몰라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표정도 장식도 없는 내 이야기 빼곡하게 담아 써 내려간 편지 낙엽이 떨어지고 있어 슬프다고 눈이 내리고 있어 기쁘다고 그렇게 써 내려간 너를 향한 편지 바람이 불면 바람에 실어 구름이 가면 구름에 ..

드라큘라 성으로 불리우는 그 곳

루마니아의 세계적인 유명 인사 3인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그리고 어릴적 공포의 상징, 드라큘라 드라큘라의 모델인 블러드 3세 루마니아 소국 왈라키아 공국의 브란성 드라큘라 성으로 불리우는 그 곳을 찾았다 드라큘라 이야기의 종결자, 브람 스토커 그가 선택한 곳, 브라쇼브의 남쪽을 간다 공포의 전설인가 슬픈 이야기인가 전해오는 이야기를 찾아 언덕을 오르면 흘러오는 바람결이 머리칼을 날리고 어릴 적 기억인가 가슴 속 상징인가 옛사람의 자취를 따라 발길을 옮기면 다가오는 옛향기가 코 끝을 맴돌고 잃어버린 꿈인가 떠나간 소년인가 하늘아래 망루에 올라 먼 곳을 보면 멀어지는 어린 날이 눈시울을 적시고 나는ᆢ그렇게ᆢ떠나왔구나 . . 아득한 날 하늘 푸르던 그 날 웃음과 애환이 있던..

확산

창간호,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우체국, 도와주시는 분의 손길~ 감사 이제, 국립중앙도서관에 비치됨 확산 꽃향기가 퍼지듯 그렇게 메아리가 울리듯 그렇게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daum.net)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출판사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인간에 대한 예의' 구입 방법 아래 계좌에 입금하시고 댓글 전자메일, alwaysnow231@gmail.com 전화 010-8728-5775 로 알려주시면 저자 서명본이 1주일 내로 배송됩니다 (무료 blog.daum.net

화산에서

할레아칼라 NP 화산섬, 마우이에 있다 태양이 화산 뒤에서 떠오른다고 믿었던 옛 하와이 사람들이 "태양의 집"이라고 불렀다 정상에는 너비가 3㎞, 깊이가 800m인 분화구가 있다 오 르 자! '태양이 머무는 집' 반신반인 마우이가 떠가는 태양을 낚아챈 곳 그래서 일몰이 늦은 곳, 휴화산 할레아칼라 일만 피트 허공을 드라이브로 오르면 바다와 관목의 숲, 화산재가 쌓인 광야 생태계가 순차로 변한다 분화구 내의 최후 생태계, 은빛 칼무리의 선인장 폐허에서 자라는 그 처절한 아름다움 Silversword '구름 위의 산책' 그 길을 걸어가면, 구름은 낮게 또 높게 구름 위의 바람은 메마른 땅을 지난다 이 멋진ᆢ휴화산 ~ 언제까지 쉴까? 걷자, 산의 '쉼'이 끝나기 전에ᆢ 바람도 산을 거슬러ᆢ 올라온다 화산에서 ..

앤젤 시티~ 아츠 디스트릭트~ 아이언 트라이앵글

아츠 디스트릭트에는 크레프트 비어의 진수가 있다 앤젤 시티~ 아츠 디스트릭트~ 아이언 트라이앵글 해가 질 무렵부터, 별이 뜰 무렵까지 순회하였다 먼저, 천사의 도시로ᆢ LA이니까 그리움에 찾아가면 반가웁고 아쉬움에 돌아서면 그리웁고 봄의 꽃향기만큼이나 좋은 사람 살아가는 내음, 소곤거림들 떨어져ᆢ 바라볼 수 있어서ᆢ좋다 지루하지 않은 풍경ᆢ 들어오는 햇살 모습과 표정들ᆢ 비어를 빛에 놓으면ᆢ익어가고 들이키기 전에ᆢ바라보게 한다 술잔을 들고ᆢ여기저기 테이블도 옮겨보고 . . 두 번째, 아츠 디스트릭트에 있는 아츠 디스트릭트로ᆢ 윙윙ᆢ기계가 돌아가는 소리ᆢ 소음은 아니다 둘러본다ᆢ 만들어지는 과정 점점 더 가까이 오고ᆢ 이렇게 잔에 채워진다 하나ᆢ 둘ᆢ . . 아이언 트라이앵글, 철의 삼각지대 텅 빈 거리~..

옷 정리

2022년 3월 4주차, 땅의 일들 가지치기 가지치기 후~ 잘라낸 가지들의 수경 재배 . . 아카시아 나무의 키 조절~ 담장 높이 정도 . . 현수막 고정 . . 바람개비들 설치 . . 도로 공사~ 철 구조물과 벽돌의 조화 물 주기 . . 장식을 위한 소품들 . . 청솔모 다녀가다 . . 옷 정리 이 점퍼 더 입을 건가? 응 언제까지 입을 건데? 겨울이 끝날 때까지 언제 겨울이 끝나는데? 죽을 때 ㆍ ㆍ 걍 점퍼를 들고 갔다 딱따구리 소리~ 계절이 바뀌는 중

LA 다운타운, Arts District에는

다른 세계에 와서 취하면 또 다른 세계가 되지 결국 우리는 다른 세계만을 찾아 헤매이다가 머물던 곳, 떠나온 곳마저도 아득히 잃어버리고 방랑자가 되어 더욱 더 먼 곳으로 떠나는 거야 LA 다운타운, Arts District에는 사용되지 않는 비어진 공장, 창고들이 시간에 버림받은 채, 방치되어 있고 하나 둘, 브루어리와 전시장이 되어가고 있지 텅 빈 거리~ 저녁 어스름, 주점을 찾아 길을 나선다 걱정이 되어 찾아왔어 너도 나만큼 아플까봐 - 화해/BK 주점으로 가는 길 먼 타향에 저녁 어스름이 오면 마음은 텅 빈 술잔이 되는 시간 주점을 찾아 나서는 길가에는 걸어온 흔적들이 낮게 깔려있고 바람이라도 불면 선뜻 일어서는데 기억도 꿈도 흔들어 버리는데 그런다고 떠나는 날이 멈추어 설까 멈추어 선다고 해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