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캐나디안 로키를 향하여~ 밴쿠버에서 밴프, 800여키로를 나는, 사흘에 걸쳐ᆢ천천히ᆢ느리게 그리고, 자꾸 멈추며~ 드라이브하였다 밴프의 로키~ 만큼이나, 밴프로 가는 길도 좋았다 밴프로 가는 길 결과보다는 과정이야, 꿈을 이루면 꿈을 없어지니 하늘이 넓게 열리고,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이 풀잎을 돌아 부드러이 흐르고 채 익지 않은 열매들이 희망으로 산들거리는 평화로운 날 지금의 작은 행복이 축복이 되고 지나간 기억들이 추억이 되고 떠나간 이들이 그리워서 좋은 날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마을길을 걸었다 먼 산은 다가오고 냇물은 흘러가고 다가오면 떠나고 흘러가면 돌아오니ᆢ 근데ᆢ너는 누구니? 냇물은 푸르게 흐르고, 햇살은 어디나 머무르고 꽃향기는 바람으로 지나는데 홀로 길을 잃고, 수채화 속을 헤매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