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아칼라 NP
화산섬, 마우이에 있다
태양이 화산 뒤에서 떠오른다고 믿었던
옛 하와이 사람들이
"태양의 집"이라고 불렀다
정상에는
너비가 3㎞, 깊이가 800m인 분화구가 있다
오 르 자!
'태양이 머무는 집'
반신반인 마우이가
떠가는 태양을 낚아챈 곳
그래서 일몰이 늦은 곳,
휴화산 할레아칼라
일만 피트 허공을
드라이브로 오르면
바다와 관목의 숲,
화산재가 쌓인 광야
생태계가 순차로 변한다
분화구 내의 최후 생태계,
은빛 칼무리의 선인장
폐허에서 자라는
그 처절한 아름다움
Silversword
'구름 위의 산책'
그 길을 걸어가면,
구름은 낮게 또 높게
구름 위의 바람은
메마른 땅을 지난다
이 멋진ᆢ휴화산 ~ 언제까지 쉴까?
걷자, 산의 '쉼'이 끝나기 전에ᆢ
바람도 산을 거슬러ᆢ 올라온다
화산에서
그 뜨거움에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숲이 없다
나의 열정이 혹여,
누군가에게는
좌절이 되지 않았을까
두렵다
'발길을 따라 > 여행, 어디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문우답 (0) | 2022.05.05 |
---|---|
드라큘라 성으로 불리우는 그 곳 (0) | 2022.05.03 |
지체없이 밴프로 떠났다 (0) | 2022.05.01 |
밴프, 캐나디안 로키를 향하여 (0) | 2022.04.30 |
노후대책 (0) | 202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