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휴일 첫날은 파주출판단지 길을 걷다 신이 천지에 그려놓은 수채화 눈으로 마음으로 만드는 앵글 프레임에 담으면 신의 갤러리 적당한 더위가 있어ᆢ바람이 좋다 풀잎들의 흔들림ᆢ 하늘ᆢ참 푸르다 ㆍ ㆍ 젊은 날에는 꿈이었지 하늘 푸르른 날 저 푸른 빛깔, 눈 부시도록 하고픈 것, 되고픈 것 너무도 많아 혼돈스럽게 행복하던 날 그림도 글도 거리낌없이 풀풀 나오던 날 시간은 나를 어디까지 데리고 왔나? 계절은 나의 꿈에 어떤 빛깔을 칠하였나? 무엇을 하였고 무엇이 되었는지 ㆍ ㆍ 아직, 못 이룬 꿈이 있어 희망이 있는 날 오랜만에 하늘 푸르른 날 인적이 거의 없는 고요한 11시 무렵 평화로운 걷는 뒷모습ᆢ닮았다 ㆍ ㆍ 뭐가 더 필요하겠어 서산을 넘어 떠난 해가 동녘으로 잘 돌아오면 되지 봄이 지나가면 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