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의 끝무렵 삼청동, 4차원 갤러리에서, 나는 엄청 고운 그림을 보았다. 색연필로 그려진 동심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들의 표정과 웃음, 자연의 향기 고향의 추억 그의 그림은 내게는 피노키오와 같은 동화였다. 그리고 한주일 후 제페토 할아버지의 온화한 얼굴 그를 만났다. 나는 그를 '성님'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한달이 지날 무렵, 이태원 산책길 색연필로 그려진 그 날의 초상을 받았다. 성님은 여전히 건재하시다. 이상융 화가 사진은 사람의 모습과 꽃의 예쁨을 담고 그의 그림은 표정과 향기를 더한다. 나의 생이 그와 생과 겹침에 가까이 있음에 감사하다. 바라보는 나 한적한 카페의 윈도우 자리에 앉아 외로움과 마주한 나를 스케치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 저만치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