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걸어서, 때로는 전철로
빈에 올 때마다 찾는 곳
여기에서 반나절이라도 머물러야
나는 빈에 온 것이다
구름도 오선지 위에서 움직이는 곳
바람도 연주로 흐르는 곳
나의 젊은 날, 그리고 지금껏 걸어온 쉽지 않은 길에
보이지 않는 격려를 준 그들이 있는 곳
여기 하루를 위해, 나는
빈에 온 것인지도 모른다
김유식 화가는
나의 혼돈과 정화, 그 편린들을
깊고 또 얕게 터치하듯이
툭툭
수채로 묘사하였다
여기에 오면
여기를 잊었을까
영혼을 두고 간 이들
그래서
별이 되어 빛날까
죽어도
살아있는
영혼이 있고
낮에도
반짝이는
별들이 있다
여기에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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