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 653

흑과 백

흑과 백 안셀 아담스를 우연히 만났을 때 나는 그 것이 사시나무인지 자작나무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다만, 그 스트레이트 포토를 보며 흑백 사진에 맞는 나무임을 깨닫는다 화이트의 묘사, 블랙의 배경 화이트에서 그레이, 그레이에서 블랙 빛에서 그늘로, 그늘에서 어둠으로 그 단순한 두 색의 조화가 주는 깊이 10비트-10억 개의 칼라, UHD TV의 천연색과는 또 다른 맛 안셀 아담스를 보며 다가오는 빛, 지나간 어둠을 본다 화이트를 보며 블랙 안으로 걷는다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BK 박노해,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위하여' 긴 이름의 시인, 사회주의혁명가, 노동운동가 이름대로 살다가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시인 그의 사진전이 열리는 부암동길을 올랐다 대학시절, 베스트 셀러였던 '노동의 새벽' 1987년 6월, 민주 항쟁, 그 승리의 도화선 '글과 시'가 '총과 칼'을 무력화시키는 것 나는 그 경외롭고 강한 힘을 똑똑히 보았다 그의 또 다른 변신, '빛으로 쓰여지는 시' 좋은 사진을 원한다면 시인의 눈으로 보라 흑백 필름에 담겨진 세계와 인류, 그 삶들 그 뜻 깊은 행로를 보려 부암동길을 올랐다

예술의 추적자, 그들을 찾아나선 그날, 거기에는

그림과 글, 음악, 영화 예술의 배경과 예술가 추적한다 그 날, 거기에는 감당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 괴테의 뜰 여름이 가는 날 괴테의 뜰에서 베르테르를 만난다 말보다는 글 몸보다는 마음을 살던 남자 좋은 벗에게 순수하게 의지한 남자 아무도 모르게 아름답게 사랑한 남자 이 뜰에서 빌헬름을 향한 그 맑은 순수가 있었나 보다 로테를 향한 그 깊은 사랑이 있었나 보다 이루지 못한 사랑 더없이 순수한 사랑 그래서 고귀한 사랑 가을이 오는 날 괴테의 뜰에서 베르테르가 된다 괴테가 태어난 곳, 그리고 (daum.net) 괴테가 태어난 곳, 그리고 괴테가 태어난 곳, 그리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가 태어난 곳 여기,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그의 뜰에 머무른다 봄이 가는 날 괴테의 뜰에서 베르테르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