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 631

울 벗들, 1회 전시회~ 서둘러 달려가고픈 마음

2021년 3월 30일 환하게 벚꽃 피던 날 강남 회의 중 창밖만 바라보았다 울 벗들, 1회 전시회~ 서둘러 달려가고픈 마음 겨우~ 오후 4시 오프닝 직전에 도착~ 다들 분주하신 출품작가님들, 그리고 후원자님들 더없이 고맙습니다. 많이 행복하세요 평생을 함께 갈 우리들의 모임 축하의 노래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모여모여~ 의 모습 단체 사진, 1 단체 사진, 2 뭐 특별한 위치가 아니고, 운영위원으로써 서로의 소개, 행사 후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4인 이하의 식사 등을 안내드리는 모습 따로 또 같이~ 의 뒤풀이, 코로나 방역 지침의 준수 4월 13일, 마무리 파뤼~ 에서는 함께 모일 수 있기를~ 후원하신 소곡주는 아래 식당에 맡겨두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전시 기간 중 내내~ 여기에 둘 터이니 당번..

사랑의 기억

이터널 선샤인 아픈 사랑의 기억, 지우는 것이 마음 편할까 아팠던 사랑도, 잊혀진 사랑도~ 사랑이다 알렉산더 포프의 시에서 타이틀을 가지고 왔다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 (Eloisa to Abelard)' 중세의 사랑 이야기, 둘의 이루지 못한 사랑 엘로이즈는 수녀, 아벨라르는 수도승이 되었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결점 없는 수녀의 삶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을 잊고, 세상으로부터 잊혀지니 순결한 정신의 영원한 햇살! 모든 기도..

감상

아름다운 계절인 4월과 5월에 가톨릭 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에서 금요일 정오에 하는 음악회 세 번 남았다 음악에 곱게 젖은 후, 바로 뒷편, 약현성당~ 의 산책도 좋다 ㆍ ㆍ 감상/BK 얼만큼 더 그림을 보아야 눈이 맑아질까요 얼만큼 더 음악을 들어야 귀가 맑아질까요 마음의 울림을 따라 오늘도, 어디론가 길을 떠나요 예술가들의 혼에서 샘물처럼 맑게, 용암처럼 뜨겁게 솟는 그 울림을 따라 오늘도, 어딘가에서 길을 잃어요 얼만큼 더 방황하여야 길이 보일까요 얼만큼 더 멀리 떠나야 돌아설 수 있을까요

회상

금년 2월 베이커리 카페, 버터우드 입구에서의 우리 사진 딸아이의 셀피 이상융 화가 아이를 그려주셨습니다 그림을 건네받고는 뛸 듯이 좋아하며 바로 액자 구입 자기 방에 거의 모셔 두다시피 합니다 일상은 늘 축복입니다 감사하며 회상 이렇게 평화로운 날이 있었다 반쯤 투명하게 들어오는 햇살만큼 따뜻한 정겹게 김이 오르는 커피향만큼 감미로운 어깨에 가볍게 닿는 화초의 잎새만큼 부드러운 이렇게 평화로운 날이 있었다 언젠가 나는, 그리워하리 blog.daum.net/jbkist/5866 회상 2021년 2월 11일 베이커리 카페, 버터우드~ 양주에 있다 지난 해 늦가을 오픈, 천연 버터와 유기농빵이 모토 외쿡스런 오두막집, 목조 건물 제법 넓은 내추럴 가든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미쿡, 혹 blog.daum.ne..

인터뷰

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일을 한다 대략 2010년 무렵부터 10년이 훌쩍 넘도록 아마 앞으로도, 퇴임할 때까지~ 그래서 그 회사와 인연도 사연도 많고 우리 졸업생들도 많이 가있다 그래서 종종 인터뷰도 한다 늘 정직하려고 애쓰지만 조금씩은 과장된다 이상융 화가 인터뷰 동영상의 한 부분을 캡쳐하여서 그려주셨다 특징이 잘 묘사되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여드름?, 거친 피부도 다듬어주시고 다소 귀염성이 있는 BK다운 그림 감사한다 인터뷰 카메라와 나 사이 가상의 너를 보며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blog.daum.net/jbkist/1046?category=855195 인터뷰 - 삼성디스플레이 홍보 영상 삼성 디스플레이 2017년 홍보 영상 출연 부분만 공개~ ㅎ ㆍ ㆍ 인터뷰/BK 카메라와 나 사이 가..

애들레이드에서의 날들 ~

단기간의 여행이나 출장이 아닌 나름 짧지 않은ᆢ외국 생활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추억이 있는 호주의 남쪽, 애들레이드에서였다 이국적인 생활의 신선함과 함께 홀로 있었던 외로움도 컸다 삶은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것 불행이 행복을 덮는 날이 오더라도 그 위를 또 다른 행복으로 덮으며 잊은 채 살아가는 것 완전한 행복을 바라지 말자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것과 그 무모함이 다름 없을지니 다만 외롭고 힘겨운 날이 오더라도 묵묵히 참고 견디어가면 또 다른 행복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살다보면 행복도 불행도 어우러져서 여러 꽃들로 덮인 화단처럼 어우러짐 자체로 아름다우며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질 터이니 사랑은 투명하여 보이지 않아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네 웃음으로 눈물로 포옹으로 입맞춤으로 가까..

색연필 그림, 색연필만큼 예쁘다~

그의 이야기, history 2020년 1월 23일, 4차원 갤러리 색연필 그림, 색연필만큼 예쁘다 색연필로 이토록 고운 그림이 나올 수 있는지 보면서도 경이로웠다 세상을 그림으로 보고 싶다 그림을 보면, 그리움이 보이지 편지를 썼다 ᆢ 내가 태양을 눈부시게 하던 날 어느 날에는 발걸음을 따라 길이 생긴다 2020년 1월 28일 책 전해드리러 갔다가 난리가 났어요 삼청동, 한식집이 민속주점이 되었습니다 친구 친구는 햇살과 같아 늘 따뜻하게 비춰주니 친구는 빗물과 같아 늘 촉촉이 적셔주니 친구는 바람결 같아 늘 살며시 안아주니 아! 나는 춤추는 꽃이 되었어 친구가 곁에 있어서 우리, 최선을 다해 머무르고 최고를 향해 떠납니다. 함께 2020년 2월 26일 그리고ᆢ성님께서 둘째 프사까지~ 요 사진을 보고 그..

빈, 중앙묘지 가는 길

빈ᆢ중앙묘지 듣고 또 들었던ᆢ 그들 모두가 있다 괜스리 나는~ 슬프고도 어두운 뒷골목을 걸어서 갔다 허름한 복장~ 겨울 나그네 코스프레를 하며~ 그들이 있는 곳 나의 공간 벨베데레 궁전에서 2시간여 거리 나는 그 길을 걷기로 하였다 악성 베에토벤 도나우강을 노래한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 브라암스와 하이든이 있는 곳 그 가난함에 무덤조차 없는 슬픈 모짜르트가 서 있는 곳 가곡의 왕 슈베르트가 그의 소원대로 베에토벤 곁에 누워있는 곳 나의 시간 2013년에서 200여년의 거리 나는 그 길을 걷기로 하였다 늦가을 햇살이 비치고 초겨울 바람이 불어 오는 비엔나 중앙묘지로 가는 길 '겨울 나그네'가 흐른다 베토벤이 있는 곳 빈에 갈 때마다~ 찾는다ᆢ 지난 달과 5년전?~ 늦가을~ 그는 그대로인데~ 내가 다소..

명례의 소유

2020년 6월 1일 이명례 화가님, 전시회, 시화전 그림 논의를 위해 아뜰리에 가는 길ᆢ 광릉ᆢ국립 수목원 인근ᆢ 예쁜 마을들을 지난다 요 집~ 태양광 루프~ 장미 아치를 들어서면ᆢ아뜰리에 하우스~ 고요하다. 구름이 움직이는 소리 빛이 부딪는 소리만 들린다 노란꽃 창포가 있는ᆢ너른 마당ᆢ 자목련 나무가 고고하다 작은 연못ᆢ온실ᆢ꽃밭 등ᆢ그림의 집 ㆍ ㆍ 한그루 나무로 서고 싶어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계절이 오면 꽃을 피우는 한그루 나무로 서고 싶어 무엇이 오던, 무엇이 가던 그저 땅 위, 하늘 아래 묵묵히 자신을 내려놓는 한그루 나무로 서고 싶어 . . 과일을 내어주시는데ᆢ 한 잎 베어 물고ᆢ바라보는 창 밖~ 일부터 하자ᆢ 내 사진들을 대상으로 그리신 그림들ᆢ 네 점 고르기ᆢ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

울산, 새터소류지의 일몰

2021년 1월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 업무 종료 후 저녁 식사를 사양하고 걸었다 어스름이 오고 황혼이 부드러이 내려앉는 무렵에 낯선 곳을 걷는 축복 그 길에서 만난 풍경 작은 호수 위로 노을은 오고 송전탑에 가까스로 걸린 전기선들 삶을 살아가는 우리, 생명줄같다 더 멀리에서는 굴뚝 위로 하얀 연기가 오른다 영혼처럼 김선희 화가 나는 그의 그림 실력과 재능에 처음부터 찬사를 보냈지만 그는 지나치도록 겸손하다 언젠가 온라인 전시회를 마련하였다 수십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붓을 잡은 그의 앞길을 응원하며 울산, 새터소류지의 일몰 그는 사진을 더 가까이하여 생명줄과 영혼을 부각하였다 그의 그림에 감사하며 겨울 노을 춥고 황량한 풍경마저 어둠이 채워가는 순간 그래도 노을은 곱다. 소멸의 아름다움이여 먼 길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