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탄광역사촌 울진으로 가는 연구실 MT 태백을 지나는 길에 들른 곳 아직 비구름이 채 가시지 않은 그 곳에서 우리, 어디선가의 지난 날들을 보았다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그 느낌의 그 곳 한 컷의 풍경이 어디에선가 그림으로 있을 줄은 몰랐다 . . 안해숙 화가 아직은 그를 모른다 그의 그림첩을 뒤적이다가 문득 눈에 띈 작품 그는 아마도 나와 같은 지점에 포지셔닝을 하였나보다 같은 앵글로 신비로움이다 그림과 사진에서 어느 것이 먼저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림을 앞에 둔다 옛 곳에서 그 때는 친구에 더하여 동지였잖아 나의 슬픔에 네가 울고 너의 기쁨에 내가 더 좋았잖아 하룻밤 떨어지기가 아쉬워 겨울 바람이 부는 밤거리 어딘가를 서로 어깨를 두르고 행진했잖아 이제, 아무도 없네 추억마저도 썰물이 되고 끈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