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 654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어린이날ᆢ 어린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ᆢ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ㆍ ㆍ 사라져 가는, 사라진 것들 잊혀져 가는, 잊혀진 것들 과거는 끊임없이 현재에 점령 당하여 왔고 과거를 찾아가는 길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젊은 날, 대전발 영시 오십분 ~ 대전역 앞길을 조금 더 들어가면 아직도 후미진 골목이 있고 쪼그려 자던 여인숙 입김을 불며 국물을 들이키던 육개장집 귀퉁이에 여전히 남아있다 아련한 곳, 시간의 뒤안길을 거슬러 눈길을 두면 그리운 풍경 그늘진 곳, 후미진 골목을 돌아 발길을 옮기면 그리운 내음 따뜻한 곳, 낡은 미닫이 문을 밀고 몸을 앉히우면 그리운 맛 종로 3가 뒷골목을 지나다 젊은 날 익숙하였던 풍경을 만났다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돌아가 저 풍경 아래에서 소주 한 잔 꺾고 싶다 과장된 몸..

백운에서

초여름의 아침 어제 내린 비의 젖음이 여전히 남아있고 아침 안개가 살며시 드리운 길 산책을 나서며 고향의 포근한 내음에 더하여 그리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방 지난 날들의 기억이 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안개가 되어 바람이 되어. . . 이명례 화가 더 푸르고 꽃까지 피운 상쾌함을 열었습니다 그리움에 더하여 다정함 옛생각이 또 다시 몸을 두르는 그림입니다 서러워 좋은 날 인생은 서러운 것이라고 어릴적 숱하게 들려오던 어르신들의 슬픈 혼잣말 이제사 나이가 들어보니 인생은 서러운 것이었네 돌아보는 마음 한구석에 고향의 옛집이 다가오고 할머니의 마른 눈물자욱 할아버지의 잎담배 연기 먼 산기슭아래에 보이네 서러워 좋은 날, 바람이 부네 서러워 좋은 날, 안개가 오네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daum.net) ..

무한 감사

강릉, 센서학회 가는 길 2020년 11월 11일 여긴 꼭 가보고 싶었다. 존경하는 목사님의 교회 신축 멋지게, 의미있게 올라갔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마음을 다해서 축하드린다. 성전에서의 한 컷 그리고, 최금란 선생님의 화실, 어떤 작품들이 탄생할까 대관령면, 식당으로 이동, 식당 앞은 너른 밭이다 한국의 맛, 대관령의 맛들이 차려진다 우린 더 이상 즐거울 수가 없다. 고운 창으로부터의 햇살 그리고, 안반데기를 걸었다. 해발 1,100미터 고지 동영상으로도 부족하다 더 오른다 다시 둘러보며 노박덩굴 가지, 열매들 사이로 자연의 고귀함이 펼쳐지고 자꾸만 담는다. 소중한 풍경들이여 우린, 오늘 참 좋은 여행을 하고 있구나 높은 곳에서의 카페, 화가의 그림들과 정경 햇빛 아래로~ 뒷면도 꼼꼼하시다 풍경,..

감동의 순간

2020년 7월 7일 2주 전쯤인가?ᆢ 그와 통화를 하면서, 그의 전시회로 나를 이끄는 불가항력을 느꼈다 물론, 그는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이니 후일 근교의 전시회에서 보자 하였지만, 그의 목소리에 베어있는 진심, 품위, 그리고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에 다음 주 일정들을 하나, 둘 재조율하고 있었다 생애 한 번은 꼭 보아야할 그림, 만나야할 인연, 그 불가항력으로, 서너개의 스케줄을 앞 뒷날로 옮기고 오늘, 강릉행 기차를 탔다 친절하게도, 그는 부군과 함께 역에서 맞이하여 주었다 경복궁 갤러리에서 보아온 그의 그림들을 따라갔다 그의 전시 메쉬 무늬의 백그라운드, 네트워킹?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ᆢ 바람결에 일렁이는 커튼ᆢ 그는 인생, 삶의 사연들의 교차를 표현하였다 그 위에 덧그리고, 또 덧그..

나의 노래

김광석 거리 종일을~ 그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ㆍ ㆍ 나의 노래/BK 나의 노래는 가슴에서 울려요 가슴에서 들려요 노랫말은 매일 만들어지고 곡조는 계절에 따라 달라져요 아내가 건네는 말 딸 아이의 소근거림이 노랫말이 되고 어머니의 한숨 아버지의 먼 웃음이 곡조가 되어요 홀로, 눈물이 고이기도 헛웃음이 나기도 해요 가끔은 혼잣말로 따라 불러요 세상의 반주가 끝나도 끝나지 않아요 나의 노래는 그 누구의 노래도 아닌 나의 노래는

아침

지난 주, 우정갤러리 서촌점 이제 제 오피스에 있는 김순복 화가의 그림, 그리고 7월 중순, 이상융 쌤 그림만 걸리면 상설 전시는 완성됩니다 월 2회 초대전도 내년 6월까지, 촘촘히 예정되어 있네요. 1회 초대전은 7월 14일에 열립니다. 참조하세요 표지판도 설치 되었습니다 그림 테그도 제작하였고 오픈 기념 행사도 진행중입니다 이제, 의미와 재미~ 를 더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ㆍ ㆍ 아침/BK 빈 하루가 주어진다. 어떻게 채워갈까 길을 떠난다. 어떤 풍경, 사연과 인연을 만날까

재미와 의미

쉬는 날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사진들 2021년 6월 19일, 서촌점 종로문협 선배님들께서 다녀가셨단다 아기자기 오손도손 사진들을 보내주셨다 감사하며 재미와 의미/BK 우정 갤러리, 서촌점 기부 활동은 핑계이고 사실, 내 놀이터이다 30프로의 판매 수수료 10프로는 카페, 10프로는 운영 나머지 10프로는 적립보다는 비용으로 소진, 사실 적자이다. 돈으로만은 그렇다 사실 기부는 내 책의 블로그 판매, 그리고 강연료와 원고료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벌 필요는 없다 서촌점에서는 재미와 의미를 번다 커피와 음악, 그림과 책들~ 이에 더하여 벗들과의 만남. 행복한 전시와 감상, 머무름 넉넉한 흑자이다. 시간으로는 언제나 재미가 풍부한 곳, 그리고 소중한 의미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곳 최고의 놀이터, 서촌점이다 ..

방랑, 연결

6월 중순 잠시 서촌점 가는 길~ 바람의 향연 노부부의 연주~ 나도~ 나 같은 죄인 살리러 가는데 도착~ 종로문협으로부터~ 축하 화분~ 커피가 좋은 분위기 방랑/BK 응시하지 않는다면 더 넓은 풍경이 보이고 집중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소리가 들린다 목적지가 없다면 더 예쁜 길들을 걷고 약속이 없다면 더 많은 시간을 선물받는다 . . 종로문협 회장님, 여서완 이사님 방문 종로문협과도 음료 10프로 할인 협약 체결~ 이어진다 . . 연결/BK 뭐든 이어질수록 좋다 인연이 아니라면 그 때 끊으면 된다 밑져야 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