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감상

BK(우정) 2021. 5. 8. 16:23

2020 5 27, 퇴근길~

 

 

루벤부터~

 

 

해바라기는 늘ᆢ눈에 띈다

 

 

제목이 겨울ᆢ피노키오가 아닌~

 

 

인근 화랑에서 몇 컷ᆢ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이 그림에 꽂혀서ᆢ멈추었다

 

 

그리고ᆢ그를 보았다

 

 

그의 고향은 울릉도ᆢ40년 동안의 외길

 

 

계절과 시간을 그리는 화가

 

 

좋다ᆢ아늑한 풍경ᆢ눈이 내리는 날

 

파란 하늘 맑은 물, 늘 그대로인 줄 알았어

언젠가 그 날에는 또 무엇이 사라져 갈까

 

 

자작나무 가을

 

 

그리고 겨울ᆢ

 

 

그래요ᆢ예술은 깊어도ᆢ예술가는 넓어야 해요

 

모두를 위한 그림ᆢ그리고 시~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42922

 

서양화가 박승태展‘반복의 시간’에 대하여… - 경북매일

“자연은 나에게 사랑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자연을 좋아하고 즐겨 그려온 포항 중견 서양화가 박승태 씨가 오는 26일까지 포항 꿈틀갤러리에서 제10회 개인전을 연다.‘반복의 시간’이라는

www.kbmaeil.com

 

또 만날 거다

 

 

요기조기에서ᆢ

 

 

우연히 마주친 필연ᆢ얼마나 큰 축복인가

 

 

소나무의 화가

 

 

인고의 흔적ᆢ상처들ᆢ곧음과 푸르름

 

 

바람을 만나려면 언덕 위 소나무에게로 와

바람이 다가오면 솔가지 가볍게 흔들리겠지

 

시간을 만나려면 언덕 위 소나무에게로 와

시간이 다가오면 솔잎 색 푸르게 짙어지겠지

 

나를 만나려면 언덕 위 소나무에게로 와

네가 다가오면 읽던 책을 접고 일어서겠지

 

 

대작이다ᆢ소나무들의 숲

 

 

지나는 길, 다시 만난 해바라기 ᆢ그리고 꽃들

 

 

비울 수 없으면 비어있는 곳이라도 가자

그 곳에서 홀로 채우고 있음이 부끄러워

조금이라도 내어 놓을 수 있으려니

텅 빈 곳에 머물며 채우고 있음이

얼마나 큰 버거움인지 부끄러움인지 알 수 있을 때

조금은 가벼이 돌아올 수 있으니

비움의 즐거움을 돌이킬 수 있으니

.

.

 

아침 햇살이 카펫처럼 펴지면

나 그 햇살을 따라 걸어나가

빛 아래 숨죽이던 그늘 조각들

조약돌처럼 흐트려도 좋으련만

눈부심마저 두려운 운명이라

한 발 더 어둠속으로 움츠리네

돌아볼 용기가 없는 나그네가

저녁 놀 앞으로만 걸어가듯이

 

감상/BK

 

예술 작가에게도 개성이 필요하듯이

관객에게도 개성이 필요하다

 

듣건 보건 읽든 간에

내 개성대로 자유로이 느끼면 된다

 

작품을 감상함은 작가도 관객도 아닌

나 스스로가 행복하기 위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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