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 631

살아가기

2021년 8월 10일, 서촌점 강선생님 초대전 클로즈, 소장작품전 오픈 오프닝 행사는 없고, 작품 기증식~ 감사하며 먼 길 와주신 이명례, 이정희, 한정화 선생님들 그리고 강정윤 선생님 부부~ 고맙습니다 작품들 설치, 1차 완성 강선생님께서 마련하신 음료들 함께~ 인근 갤러리~ 팔레드서울로 김철성 화가님 전시. 두번째 뵈었다 전시 둘러보기, 참으로 느낌있는 작품들 고맙습니다 함께 살아가기/BK 인생이 뭐 있으랴 인연과 일상을 씨줄 낱줄로 엮어 날마다 고운 비단을 펼치며 하루 또 하루를 살아가는 것 버거움도 외로움도 저마다 겪어가며 그래도 잘 살아가야지 다짐을 하며 하루 또 하루를 열어가는 것 촘촘한 하루가 오고 또 간다 우정 갤러리, 소장작품 기획전 (daum.net) 우정 갤러리, 소장작품 기획전 0..

소장 작품 기획전, 이브

2021년 8월 9일 우정갤러리 소장품 전시회~ 작품들 포장 내일, 10일 강선생님 전시 클로즈, 소장품 전시 오픈인데 내일 업무가 몇시에 끝날지~ 내일 오후가 되어야 안다 일단 오후 3시까지 그림 운반은 부탁 3시부터 강선생님 작품 철수와 소장 작품 전시는 시작 연구실원들에게 부탁은 했지만 내가 조인할수 있는 정확한 시간은 모르는 중 그래도ᆢ뭐든~ 굴러는 간다. 그럭저럭 우정 갤러리, 소장작품 기획전 (daum.net) 우정 갤러리, 소장작품 기획전 0) 우정 갤러리, 안내합니다 (daum.net) 0) 우정 갤러리, 안내합니다 전시 후, 판매 전까지 작가는 잊어버리고 관장과 관객은 기억하는 작품들만 전시합니다 반갑습니다. 우정 갤러리는 종로 문협과 blog.daum.net

시나이아의 가을길

늦가을, 시나이아 길을 걸었습니다 낙엽이 융단으로 깔려있는 가난한 황금빛의 길 떨어져 내려앉은 땅의 잎들과 아직 채 떨어지지 않은 나뭇가지의 잎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바람에 쓸려가기 전 여전히 곁에 있는 이들과 멀리 떠나간 이들 그런 생각을 하며 그 길을 걸었습니다 이명례 화가 풍경을 그렸습니다 늦가을의 감칠을 더하여서 나는 바람결에 떠난 모양입니다 흔적과 추억만을 남겨 두고 그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시나이아를 떠나며 시나이아역에서 부쿠레슈티행 기차를 기다린다 2시간여를 기차는 달려갈 것이다 나는 이 곳에서의 사흘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듯 하다 누구도 모르게 나도 어림할 수 없을 만큼 큰 혼돈을 안고 이 곳에 왔다 곁에 두면서 이별하는 것만큼 가슴시린 아픔이 세상에 또 있을까 고독한 곳에서 남길 것..

자연 화가 박명수, 예술가는

수요일, 2020년 6월 24일 검단산업단지 출장ᆢ비가 내린다 다인승 밴으로 움직였다. 공무원들과~ 출장지, 공장을 떠나며ᆢ 점심 맛집을 애써 찾으셨다는데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다 붓글씨와 자개장 작은 민속 박물관 대체 몇백살이나 묵은 목재인지ᆢ 보쌈 수육에 국수, 맛깔나다 비 내리는 날ᆢ 동동주ᆢ무쟈게 땡기지만 다음 만날 분, 최소한의 예의로 후일을 기약하며ᆢ 명함만 받고~ 명함도 심상찮은ᆢ 오래도록 그리워한 분을 찾아서ᆢ 인천의 남쪽으로ᆢ 지난 3월에 그를 만났다. 정갈함과 예의ᆢ존경ᆢ 경복궁역에서 갤러리 루벤까지ᆢ 천천히 걸으며, 나눈 깊고 진솔한 이야기들ᆢ 봄비 내리던 날 두 번째 뵙는 날, 흔쾌히 방문을 허락하셨다 간석역에도 비가 내린다ᆢ그 날처럼 해피 트리의 행복~ 을 마련하였다 하얀 세라믹 화..

강정윤 화가 초대전, 오프닝, 우리

2021년 7월 30일, 오후 우정갤러리 서촌점~ 초대전 2회 오프닝 장미의 화가~ 강정윤 선생님 테이프 커팅, 강선생님과 종로문협 송회장님 그리고 호주 대사를 역임하신 부군 뒤쪽으로 김선희 화가님, 이명례 선생님 일본어 동시통역, 음악, 명리학 등의 다재다능 선생님 (문협에서 수년을 만났어도 여태껏 이름을 모르는~) 함께 하셔서 고맙습니다 ㆍ ㆍ 커팅 김선희 화가의 소감~ 전시를 마치며 송회장님의 축사 강선생님의 답사, 환영의 말씀 작품들 감상 담소의 시간, 명리학 강의 단체 사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소수정예 축 하 드 립 니 다 . . 우리/BK 공간의 길, 서로 다른 곳에서 시간의 길, 앞서기도 뒤를 따르기도 합니다 세월과 운명이 있어 영원히 함께일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고운 순간들이 있..

이슬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지만 지난 1년여간은 열 권을 채 못 읽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시오노 나나미, 에이모 토울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A.J.크로닌~ 등 그리고 토울스~ 의 '모스크바의 신사'는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빛나게 사는 법을 보여주었다. 보석처럼 반짝이면서~ 반평생을 '메트로폴 호텔'에 연금되었어도 그는 넓은 세계를 그 작은 공간으로 불러들였다 그것도, 정말 멋지고 우아하도록~ 알렉산드르 일리치 로스토프 백작 나의 반 평생, 그를 닮고 싶다 북유럽 출장길, 무리해서 모스크바, 2박을 마련한 이유이다 호텔 메트로폴, 120년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가 머물렀던 그의 세상과 철학 엘리베이터를 꺼려서 걸어오르던 계단 소녀 친구, 니나 쿨리코바와의 즐거웠던 일상, 카페 연인 안나 우르노바가 ..

아우라지역

두 줄기 물길이 어우러지는 아우라지에서, 나는 옛이야기와 어우러지고 있었다 두 줄기 냇물이 만나서 강을 이루고 한양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옛뗏목터에서는 고향을 떠난 타향살이 뱃사공들의 아리랑~ 들도 어우러진다 강을 사이에 두고 살던 처녀 총각이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을 한 날 야속한 비는 밤새 내리고 나룻배는 묶여 있는데 금빛 기차가 멈춘 역에서 산구비를 따라 내려오는 아리랑 곡조 떠날 시간을 모르고 있다 그 날 내 마음을, 모습을 얼마나 담고 있을까 이명례 화가 그의 그림을 보고 또 보며 플랫폼에 두고 온 나를 찾고 있다 아우라지역 물길은 만났어도 인연은 만나지 못한 곳 아우라지 나루터에 기차가 멈춘다 그림자는 길어져 가고 갈 길은 먼데 떠날 줄 모르는 기차 금빛으로 반짝이는데 언제 떠날지 언제까지 머..

초대전 1회, 작가 초청 사인회

코로나19, 4단계 방역지침 준수 하에~ 2021년 7월 14일, 오피스 방금 회의 끝, 오피스~ 서두름 포스터를 만들어서~ 서촌점으로 보냈다 받으실 분을 알고 있는~ 내 시집에 먼저 서명을 하고~ 서명된 내 시집과~ 서명을 위한 최작가의 책을 챙기고 받으실 분들 명단과 전시 포스터를 챙기고 먼저 보낸 포스터는 잘 부착되어 있고 계단을 오른다. 이제, 두번째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 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