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뭉크를 찾아가던 날

BK(우정) 2021. 9. 19. 05:44

2019년 9월, 뭉크를 찾아가던 날ᆢ

 

 

 

오슬로를 지나는 길ᆢ 하루의 여유ᆢ

그에게만 집중하기로~

 

 

 

에드바르 뭉크는 나보다 백살이 많다

 

 

 

오슬로에서의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이의 죽음ᆢ

아버지의 지나친 신앙ᆢ 가난ᆢ

 

 

 

이런 요소들이

가난, 병, 슬픔, 죽음~ 등이 되어

몽환적인 풍경으로 있다. 그의 그림들 안에ᆢ

 

 

 

삶의 비밀을 발굴하듯이

고독과 불안, 공포의 감정이 섞인 심리ᆢ

 

 

 

광기와 질병, 죽음의 형상ᆢ

 

 

 

이들을 격한 색채, 왜곡된 형태로 묘사하는

표현주의적 작품들ᆢ

 

 

 

학업의 포기ᆢ

보헤미안 기질의 여인과의 첫사랑ᆢ

 

 

 

아버지의 죽음ᆢ 파산 지경의 집안ᆢ

뭉크 스캔들~ 로 점철된 전시회ᆢ

 

 

 

그리고 탄생되는 그림~

다리 위에서의ᆢ '절규'

 

 

 

뭉크는ᆢ작품 '절규'를 사랑하여ᆢ

50종이 넘는 변형 작품들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툴라 라르센과의 만남

권총 사건ᆢ

그는 '살인녀'라는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술과 갈등~ 환각 증세ᆢ 요양ᆢ

그리고ᆢ노후의 안식ᆢ

 

 

 

그는 작품을 자식처럼 사랑하여서ᆢ

하나가 팔리면ᆢ또 하나를 그렸다~

같은 소재로ᆢ

 

 

 

80세, 세상을 떠나면서, 그는

모든 작품들, 흔적들을 시에 기증하였고ᆢ

 

 

그가 태어난 지 100년 후, 1963년ᆢ

뭉크 미술관이 마련되었다~

 

그래서 뭉크 미술관에는 그의 모두가 있다~

 

 

 

  

이별의 두려움이 클수록

그리움 역시 커지는 걸까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구비구비 인생길이기에

그리움이 팔을 당기면

선뜻 먼 길을 따라 나선다

 

오늘, 또 기약 없는 날들

돌아오는 것이 이제는

떠나는 아쉬움만 같기에

선뜻 돌아서지 못한다

이별의 두려움이 클수록

아쉬움 역시 커지는 걸까

 

 

 

나는 묻는다. 그대에게

슬픔의 끝은 어디이고,

절망의 다음은 무언지를

 

그대는 답한다. 나에게

모든 건 잊혀지고,

모든 건 사라져간다고

 

오늘은 이슬로 사라지고,

내일은 안개로 오고

죽음은 계절로 기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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