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의 멜버른
고전과 모던, 숲과 자연이
맛깔나게 섞이는 도시
빗방울의 내음과 함께 꽃의 향기
시간의 뒤섞임들이
실로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호주에서의 시간은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숲과 고전의 도시
가볍게 걷는 길은 늘 즐겁다
김영남 화가
그날의 지금이 아닌
지금의 그날
한 시절의 옛 기억을 불러내어 준다
덕분에
멜버른을 걷듯
오늘 하루를 걸을 듯하다
멜버른
종일 내릴듯한 비
갑자기 뜨는 해
깊숙한 자연
혼잡한 도시
고전 곁의 모던
모던 곁의 고전
셀 수 없는 문화
가늠 안되는 아트
그래서 사람들도
이리저리 섞인다
멜버른에서 먼저 할 일은 길을 잃는 것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