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올지니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
오늘은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건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느니
- 알렉산드르 푸쉬킨
러시아의 국민 시인, 소설가
낭만주의, 휴머니즘
그리고 삶에 대한 낙관적인 관조,
1799년에 나서 마흔도 않된 나이에 떠났다
사랑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 끝에~
그가 사망하자, 수만명의 애도객이 몰렸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20여키로 떨어진 곳에
그가 공부를 한 마을, 그의 이름을 따른 도시,
푸쉬킨이 있다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에는
그의 흔적, 모습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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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묻다
흐린 가을날에는
어디를 보시나요?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우리네 삶도 흐린 풍경인지
구름 뒤의 햇살
바람 아래의 꽃잎인지
희망을 보시나요?
보이는 것에 행복하였고
보이지 않는 것에 더 행복하였던
그 날을 생각하나요?
바람이 불면
어디로 떠나시나요?
바람을 안고 가시나요?
바람에 밀려 가시나요?
그리워 그리워서
질문들이 밀려옵니다
답은 언제 오나요
햇살이 구름을 지날 때
바람이 꽃잎에 앉을 때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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