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호머),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일리아드와 오딧세이) 그리스 문명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땅에서 솟아나지 않았다. 문명지도로 보면 그리스는 본토와 키클라데스 제도, 크레타 섬으로 삼분되는데 당시 앞서가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영향을 받아 크레타 섬에는 미노스 문명이 있었고 키클라데스 제도에는 키..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움베르토 에코 “두 세계를 넘나들며 가장 잘 팔린 학자.”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자택에서 세상을 뜬 움베르토 에코(사진)에 대한 뉴욕타임스 부음 기사의 제목이다. 향년 84세, 2년 여 암투병을 했다. 위에서 두 세계란 기호학과 문학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이 국내..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시인 황동규 ‘감각 반납(返納) 수순인가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수군수군들이 귀방충망에 걸러지고 있다.… …’ (‘서방정토’에서) 마지막 버스에 지친 몸 겨우 앉히고 차창에 머리 기댔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아주 편안한 시 한 구절이 구들장처럼 내리누르던 피로를 반쯤 덜어냈다. 오랫동안 ..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뒤마, 춘희, 동백꽃 아가씨 1853년 3월6일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주세페 베르디 작곡의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인들에게 특히 친숙한 오페라다. 이 곡은 1948년 1월 부민관에서 ‘춘희(椿姬)’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이 최초로 공연한 오페라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도 오페라라면 베르디를 떠올리고 베르디라면 ‘..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멋진 신세계 여기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 한 유토피아가 있다. 오직 행복만이 존재하며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부조리와 불평등,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없으며 누구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 “지금 당장 그 세상으로의 진입을 스스..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멋진 신세계, 올덕스 헉슬리 서기 2496년 어느 날. 격리된 원시보호구역에 살던 야만인 존은 운 좋게 근사해 보이는 문명세계로 초대를 받는다. 셰익스피어를 열심히 읽었던 이 야만인은 문명세계를 처음 보자 `템페스트`의 한 구절을 인용해 탄성을 지른다. "놀라워라! 잘생긴 인물들이 여기에 참 많기도 하구나. 인간..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설국... 길고 어두운 터널 끝 ‘몽환의 세계’ 雪國 애잔한 여운이… ‘설국’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작품의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아 늘 처음 읽는 것처럼 낯설어하며 읽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설국’은 기승전결의 뚜렷한 구조를 지닌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결된..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유자와...가보고 싶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저녁 차창 밖으로 하얗고 찬 기운이 갑자기 흘러들어왔다. 일본 군마현과 니카타현을 잇는 간에츠 터널의 어둠이 10분 정도 이어지면서 약간 지루해질 찰나였다. 빛나는 설산, 그리고 터널 저쪽보다 훌쩍 높이 쌓..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내면의 여백을 발견하는 소설 세계를 발견해가는 방법으로 소설 읽기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소설의 언어는 비유적이다. 다양한 수사적 표현과 상징 구도를 채용함으로써 소설의 언어는 하나의 의미가 아니라 복잡하고 다채로운 의미의 군락을 구축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여러 ..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일본인 최초로 1968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설국'(雪國)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1899~1972)가 심사 단계에서 앙드레 말로(1901~1976) 등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경쟁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아사히신문이 비공개 시한(50년)이 만료된 스웨덴 한림원의 당시 심사자료를 입수해 최근 보..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