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사라고사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어서, 여전히 기억이 나는 하루 비행기는 마드리드 도착, 새벽이었어, 기차역으로 갔지 차가운 공기는 폐 깊숙이로 들어왔어 사라고사행, 당일 기차표는 없었어, 하루를 묵기로ᆢ 예측 못한 하루가 주어진 거야, 역 가까운 호텔을 잡았지 . . 갑자기 온 하루, 종일을 마요르 광장에서 기다렸어 뭔가를, 누군가를ᆢ어떤 일들을ᆢ 이상한? 사람들만 자꾸 다가오더군 멀쩡한 사람을 만나거나, 멋진 일을 기대하며 참았지 상그리아를 몇 잔, 기울였어, 그래도 조금씩 취해갔지 게으른 나는, 늘 기다리지 누군가 와서, 무언가 저질러지기를ᆢ . . 책 한권, 글 몇 줄에 겨울밤은 금새 다가왔어 아무 인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나는, 호텔까지 걸으며 마지막 희망을 가졌지 집으로 가는? 이들은 서두르고들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