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519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 나이 30대 정지원의 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읽었을 때 그 시를 좋아할 수는 있었지만 그 시를 인정할 수는 없었다 꽃을 가장 사랑하였던 나는 내 나이 40대 안치환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들었을 때 그 노래를 좋아할 수는 있었지만 그 노래를 믿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꽃을 더 사랑하였던 나는 내 나이 50대 세월이 빚은 얼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시와 그 노래를 인정하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오늘 같은 날에,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