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날
백운산 중턱, 노닐다가 거닐다가
우연이 마주친 환한 들꽃들 무리
물이 멈춘 계곡을 들꽃이 채운다
꽃이 되어 잡은 포즈는 어색한데
저기 먼 산들도 예를 보고 있을까
불어오는 바람이 숲의 웃음인 듯
한 걸음 더 가는 길, 꽃이 또 핀다
즐거운 이 봄날은 녹음이 채우고
머지않아 낙엽 위를 눈이 덮으니
시간도 세월도 웃음 속에 지는 꽃
돌아서 보는 길에 흰구름이 온다
산보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날
백운산 중턱, 노닐다가 거닐다가
우연이 마주친 환한 들꽃들 무리
물이 멈춘 계곡을 들꽃이 채운다
꽃이 되어 잡은 포즈는 어색한데
저기 먼 산들도 예를 보고 있을까
불어오는 바람이 숲의 웃음인 듯
한 걸음 더 가는 길, 꽃이 또 핀다
즐거운 이 봄날은 녹음이 채우고
머지않아 낙엽 위를 눈이 덮으니
시간도 세월도 웃음 속에 지는 꽃
돌아서 보는 길에 흰구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