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삶은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것
불행이 행복을 덮는 날이 오더라도
그 위를 또 다른 행복으로 덮으며
잊은 채 살아가는 것
완전한 행복을 바라지 말자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것과
그 무모함이 다름 없을지니
다만
외롭고 힘겨운 날이 오더라도
묵묵히 참고 견디어가면
또 다른 행복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살다보면
행복도 불행도 어우러져서
여러 꽃들로 덮인 화단처럼
어우러짐 자체로 아름다우며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질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