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364

눈의 거리

바트 이슐, Bad Ischl 관광, 그리고 온천 도시로 유명하지만 역사적으로는,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이 곳에서 세르비아 왕국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토록 예쁜 산속의 마을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별장이 있고, 브람스도 종종 이용했단다 밝고 경쾌한 요한 스트라우스와 엄숙과 품위의 상징, 브람스는 서로 마주보며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 어떤 표정으로~ 온종일, 펑펑 눈이 내렸고 눈속을 하염없이?~ 걸었고 오후 늦게, 눈이 그치고 파란 하늘이 언뜻 보일 때 떠났다 ㆍ ㆍ 눈의 거리/BK 눈이 내려서, 걸었을 뿐입니다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방향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걸었을 뿐입니다 보이던 곳이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 곳..

만나던 날, 김유식 화가

2020년 2월의 이야기~ 김유식 화가를 만났다 오전 관람한 대한민국 수채화대전에서 특선을 하신 김유식 화가 개인전을~ 오후에~ 것도 오프닝 전에 보았다 화가도 만나고ᆢ 작품, 한점 한점이 보석들이다 수채화는 늘 호수 같고ᆢ 자작나무 같고ᆢ 봄 하늘, 하얀 구름 같고ᆢ 미루나무를 지나는 바람결 같고ᆢ 보슬비 내리는 날ᆢ골목길 같고ᆢ 하오의 오수같고ᆢ ㆍ ㆍ 수채화 나도 몸을 담그고 싶어 물이 들고 싶어 잠기고 싶어 어느 날 내가 태양을 눈부시게 하던 날 ㆍ ㆍ 그리고 ㆍ ㆍ 비엔나 중앙묘지로 가는 길 나의 포스팅을 보시고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 선물로 주신단다 이런 순간에는 어떤 표정 얼마만큼의 감동을 가져야할까 실로, 무한~ 이다 비엔나 중앙묘지 가는 길 베토벤 묘지로의 길 그리고ᆢ엄청? 힘들 때ᆢ꾸역꾸..

추적자

구스타프 클림트 오스트리아의 화가 중에서 지명도는 단연 1위, 신화적, 몽환적인 분위기에 사물을 평면적으로 묘사, 금박을 붙여 화려하게 장식한 그림이 많다.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한 성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알레고리로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아터제 호반은 그의 작품들의 주요 무대였으며 그의 기념물, 흔적, 그리고 그림의 배경들이 흩어져있다. 아터제 호수, 50키로, 그를 샅샅이 찾았다. ㆍ ㆍ 추적자 그를 알고 그림을 보면 색의 안쪽도 보이고 그를 알고 연주를 들으면 음의 바깥쪽도 들리지 그래서 끊임없이 그의 생각과 흔적을 찾는 거야 그를 알아가는 만큼 작품도 알아가게 되고 언젠가는 가까이로 다가서겠지 한뼘의 간격으로

이유

미라벨 궁전과 정원 17세기에 지어진 궁전을 18세기 초, 힐데브란트가 개축한 뒤, 아름답다는 뜻의 미라벨 궁전으로 불렀다. 특히, 궁전의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곳으로 유명하다. 마리아가 부르니 봄이 왔고, 내가 부르니 겨울이다~ ㆍ ㆍ 이유/BK 영화의 자취와 흔적을 찾아나서는 이유는 그 느낌을 다시 불러내고 싶어서이지 그렇게 함으로써, 그 시절, 그리운 나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이지. 오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