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364

재미와 의미

2021년 6월 19일, 토요일의 서촌점 종로문협 선배님들께서 다녀가셨다 아기자기 오손도손 사진들을 보내주셨다 감사하며 재미와 의미/BK 우정 갤러리, 서촌점 기부 활동은 핑계이고 사실, 내 놀이터이다 30프로의 판매 수수료 10프로는 카페, 10프로는 운영 나머지 10프로는 적립보다는 비용으로 소진, 사실 적자이다. 돈으로만은 그렇다 사실 기부는 내 책의 블로그 판매, 그리고 강연료와 원고료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벌 필요는 없다 서촌점에서는 재미와 의미를 번다 커피와 음악, 그림과 책들~ 이에 더하여 소중한 벗들과의 만남. 행복한 전시와 감상, 머무름 넉넉한 흑자이다. 시간으로는 언제나 재미가 풍부한 곳, 그리고 소중한 의미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곳 최고의 놀이터, 서촌점이다 세상에는 모두가 승자가..

인연, 권혜련 화가

2020년 7월 6일 그의 전시를 찾았다. 그를 5년만에 만났다 민들레 씨앗들, 얼마나 멀리 날아갈까 아스팔트 틈사이에서 돋은 민들레가 씨앗을 바람결에 실려 보내고 있다 보이는 곳은 전부 아스팔트뿐인데 씨가 닿을 수 있는 땅은 어디쯤일까 척박한 곳에서 멀리 멀리 떠나라는 민들레의 염원이 귓전에 들리고 있다 우리 어릴적, 부모들이 그러했으리라 가난과 고생으로 일구어가는 삶에서 자식들만은 벗어나기를 바랬으리라 충북 제천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산골 마을에서 청량리역을 향하던 날 어릴적, 부모의 마음이었으리라 그리고,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ᆢ 꽃 꽃들의 공간 꽃들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남자 5년후에나 또 볼까? 신앙과 성품, 훌륭하신 분 그의 부군도 나와는 많이 가깝다 이렇게~ 세계 최고의 로봇 과학자 5년 ..

카페 모퉁이의 화실, 이정희 선생님

2020년 5월 강남 회의, 오전에 마치고 그림 선물을 주신 화가에게로 그의 작업 공간으로 가는 길 늘 행복하시라고~ 해피 트리로ᆢ감사의 선물 화가는 작업 중ᆢ 화분 세팅을 하면ᆢ 화초와 창 밖의 거리와 그림 그리고 화가와 시인~ 곱게 그리신다~ 꿈도 많으시고ᆢ 커피만큼이나 향긋한 하오ᆢ 선물도 듬뿍~ 받고~ 그림 공부용~ 화가를 만나러 가는 길 화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림 안으로 걷는 길 가는 길은 고운 풍경화 나누는 이야기는 맑은 수채화 돌아오는 길은 구상도 되고 비구상도 되고 옅은 스케치도 되고 순수의 가치 꿈의 어우러짐이 반짝이는 또 하나의 그림이 되고 화가를 만나고 오는 길은 즐거움으로 채색되는 길 일상의 스케치북 한페이지에 인연과 꿈을 가득 펼치는 길

젬마 이영순 화가

젬마 이영순 화가 지난 4월 단체전에서 처음이자, 딱 한 번 만났다 한국에서 사는지, 타국인지, 그림 속에서 머무는지~ 그 혼돈이 매력인 화가 고전적인 묘사, 인물의 매력적인 표현~ 의 특징 나는 그림 안의 그녀가~ 그녀인지 먼~ 중세의 여인인지 고의적으로 헷갈리는 순간을 즐긴다 여행을 통한 작품 활동, 타샤 튜터의 아우라~ 유럽의 거리 카페 성당에서의 피아노, 그리고 농원 등 한번의 만남치고는 꽤나 친숙하다

김선희 개인전, 온라인

☆ 김선희 개인전, 온라인 ☆ 써니의 그림 세계 - 가을이 오면 작가 노트 이슬 한 방울, 눈물 한 줄기 승화하여 이제는, 구름으로 띄운다 어디로, 어떻게 흐를지는 모른다 바람결에 맡길 뿐 시선을 주신 모두에게 감사하며 제 1전시실》자화상, 그리고 타인의 초상 제 2전시실》꽃의 미소 제 3전시실》구절초, 순수의 꽃이여 제 4전시실》비구상 속의 구상, 그리고 상상 제 5전시실》전봇대가 있는 풍경 연출의 변 깊은 우물에서 나는 두레박을 끌어올렸다 맑은 물이 가득 찰랑인다 햇빛이 수면에 닿아 반짝인다. 아니, 오랜 동안의 은둔과 침잠에서도 반짝였을 것이다 그의 등장에 감사한다 초대전 1회, 작가 초청 사인회 (daum.net) 초대전 1회, 작가 초청 사인회 코로나19, 4단계 방역지침 준수 하에~ 2021년..

화가 최은주

화가 최은주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그의 프로필을 통하여 경산에 살고, 나보다 몇해 아래인 연배라는 점만 추측할 뿐 조금 더하자면 뜰이 참 예쁜 집에 뒷바라지 솜씨가 좋고 부지런한 남편과 살고 있으며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고운 마음이고 멍멍이도 화초도 잘 챙기고 부모님과 가까이 살며 큰딸로서 정성을 다하고 등등 이에 더하여 그의 그림은 참으로 전원적이며 곱고 정감이 간다는 점이다.

벗, 이선희 화가를 만나던 날

2020년 10월 22일 동탄 산업 단지, 굴지의 회사 오전 10시, 회의와 발표 기념샷 업무 끝~ 여유의 시작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시간 가량 이선희 화가를 잠시 만나기로 하였다 2시간여의 여유 약속 장소까지는 4~5키로, 걷는 길이 좋다 오산천을 따라서ᆢ시내 쪽으로~ 천변의 옛길을 걷는다~ 가을의 깊은 맛 갈대는 흔들리고~ 바람은 계속 불어온다 햇살은 풀숲과 흙길 사이를 너울거리고 바람은 점점 더 가을답게~ 머리칼을 날리는데 산국들의 향연 곱게도 피었구나 낮은 율동이 조화로이 화려하다 잎들은 채색이 되어~ 하나 둘 떨어지는데 코스모스들ᆢ서걱이는 소리~ 여느 음악보다도 곱다 마른 잎들의 서걱임이~ 운치를 더하고~ 걷는 길에는~ 성당 성모 앞에서 강태공의 유유함~ 을 지나 갈대의 물결 안으로 갈대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