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그리고 호카 곶 리스본은 하얀색 집이 많고 유럽의 서쪽 끝, 호카 곶은 바람이 많다 멍~ 때리고 싶은 하루의 여행, 눈요기만 하고ᆢ 리스본에서 길을 잃다, 마침내 계획이 있었다면 길을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침대에서 게으름의 끝까지 뒹굴다가 커피향, 그리고 담배가 그리워서 잠시 밖으로 나왔고 그대로 하루를 시작했기에 길을 잃었다 차라리, 길을 잃고서 시작한 것이 맞다 여장을 꾸리고, 지도를 보고, 번잡을 떨기보다 동네 마실을 가듯이 길을 떠나고 싶었다 다가오는 차를 타고, 들르고픈 곳에 내렸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하루의 여유로는 오지 않은 것만도 못하기에 그리하였다 나는 리스본을 오지 않았고, 다시 오는 날 그 때가 처음일 것이다. 리스본이기에 내친김에 더 멀리 서쪽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C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