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공세리에서는

BK(우정) 2021. 7. 9. 06:14

공세리

 

좋다~ 예쁘다~

동네도~ 골목길도~ 커피집도~ 성당도~

 

공세리에서는/BK

 

공세리에서는

일부러 길을 잃어요

방황을 할수록 더 예쁜 마을이죠

비가 내리면 비가 예쁘고

날씨라도 흐려지면 꿈결같아요

햇빛도 앉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죠

바람은 자고 있어요

 

사람들은 느려서 정겹고

풍경은 멈춘 듯 고요해요

마리아는 아드님과 마실을 나갔어요

커피향은 아지랑이같이 오르고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봄이예요

공세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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