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139

혼합 현실, MR 제품들 이야기

애플이 지난 6~10일(현지시간) 진행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22)’에서 언론의 관심은 ‘코드명 N301’의 공개 여부에 쏠렸다. N301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시킨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애플이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WDC가 개막하기 한 달 전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이사회에서 N301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중과 언론의 기대와 달리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N301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대신 ‘룸플랜(RoomPlan)’이란 기능을 새로 소개했다. 아이폰의 ‘라이다(LiDAR) 스캐너’를 이용해 방 안을 스캔하면, 방의 평면도가 3D 도면으로 만들어지는 기술이다. 가구업계나 숙박업계에서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도..

OLED의 새로운 시장, 게이밍 디스플레이

세계 게이밍 인구 30억 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대만 업체가 주름잡던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이밍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승부수를 던지고 나서면서다. 고사양 패널에 지갑 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게이밍 디스플레이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하던 것을 사업담당급으로 격상했다. 게이밍 OLED 디스플레이를 핵심 신사업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게이밍에 특화된 고사양 OLED 패널 제품을 본격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내 게이밍 전용 OLED 패널 신제품을 내..

뭉크와 고야

루브르, 에르미타주 다음으로 큰 초대형 박물관 노르웨이에 개관 안녕하세요. 아래 그림이 익숙할 독자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절규’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그린 화가 에드바르 뭉크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입니다! 이 뭉크의 세계적인 그림 ‘절규’ 중 가장 유명한 버전을 노르웨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절규가 소장된 노르웨이 국립 박물관이 무려 6억5000만 달러(약 8000억 원)를 들여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유럽의 명작뿐 아니라 북유럽 디자인 컬렉션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엔 스페인으로 가보겠습니다. 작가들이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는 사람 중 한 명인 프란시스코 고야의 ‘블랙 페인팅’이 있었던 공간을 재현..

소래 포구 이야기

옛 수인선을 따라 걸어가면 소래 이야기~ 옛 수인선을 달리던 기차가 나오고 희미한 옛이야기들 이어지는데ᆢ기차처럼 나의 옛이야기는 어디쯤에서, 벽화가 되어가고 있을까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여전히 작아지고 있는 포구 고층 아파트 옆 개발이 막혀버린 옛집들처럼 그래도 조각배는 움직인다 어시장ᆢ헤치고 들어가면 한 모퉁이에~ 39년전 그 자리, 추억이 나오고 옛생각ᆢ술이 부드럽다 오늘은~ 참 멀리 왔구나 소주 한 병 놓고, 멍게 빛깔의 노을, 저무는 바다를 바라보던 곳 우리의 노을은 어디쯤에서, 어떤 모습일까 이야기하던 곳 지금의 너는 어디쯤에서, 어떤 모습일까 홀로 생각하고 있는 곳 ㆍ ㆍ 수년전, 송도산업단지 출장 업무를 마치고 인천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친구와 찾은 소래 포구 캠퍼스 시절, 낭만이었던 수..

중국의 추격, LCD를 너머 OLED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충남 아산캠퍼스 L8-2라인에 마지막 원장(마더 글래스)을 투입하고, 이달 중으로 30년간 이어온 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LG디스플레이도 수익성 악화로 LCD 패널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패널 값 '뚝' 사업 철수·감산 결정...LCD 출구전략 마련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아산캠퍼스 L8-2 라인은 OLED나 QD-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말 LCD 사업을 중단할 계획을 세웠..

RGB-OLED 8.5세대를 향하여

- 증착 장비 생산성 향상 필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원장 크기 세대 전환 작업이 쉽지 않다. 핵심 공정 개발이 다소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일정 자체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 OLED 대세화를 노리는 국내 디스플레이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은 8.5세대(8세대) OLED용 증착기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OLED 산업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나뉜다. 같은 OLED지만 제작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OLED 필수 기술은 증착이다. 발광원 역할을 하는 유기물을 가열해 기판에 입히는 과정이다. 물을 끓이면 냄비뚜껑에 수증기가 맺히는 원리를 이용한다. 증착 시 적색(R) 녹색(G) 청색(B)을 구분하기 위해 파인메탈마스크(FMM)라는 ‘모양..

경축! 항금리 문학, 0.5주년

2022년 6월 16일 출판사 설립 후 6개월(반년) 원함 (daum.net) 원함 출판사를 열었습니다 항금리에 있는~ 항금리 문학 강이 가까운 곳, 숲 안에 있는 곳 그리고 우리가 하고픈 일들이 있는 곳에 원함 2022년은 출판 공부 2023년~2027년은 우리 책 출간 퇴임 후는~? 아 blog.daum.net 20세부터 하루 한편의 글을 쓰고 55세부터는 매년 한권씩 책을 출간하고 60세에는 출판사를 설립하고 90세에는 기부 재단으로 전환하여 영원을 이어가려는 나의 계획은 아직까지는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60세 출판사를 위해 아내가 모아온 거금 2억여원을 선물하였다 아내 말을 안듣고? 4억원 사옥을 구입하였다 1.5억원을 금융권에서 빌렸다. - 남한강변에서 십리 안쪽 - 양자산기슭 아래..

프로뱅에게

프로뱅에게 차창밖으로 마을이 보였어 기차에서 내렸어. 바람이나 쐬려구 지붕들 위로 하늘이 정갈하게 빛났어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였는데 이런 걸 예기치 못한 행운이라고들 하지 나이를 먹은 나뭇가지들은 오래된 담벼락에 벽화처럼 기대었지 남은 틈, 여백들을 이끼가 초록으로 칠했어 담벼락들만 보아도 중세의 갤러리야 평생 한번쯤 열릴까, 궁금한 낡은 문들에는 담쟁이 넝쿨이 출렁거리고 잠시 걸터앉은 돌의자 주위에서는 나 홀로 모던이었어 아, 나도 중세의 시간 속에 묻히고 싶어 석벽을 가진 성채는 세월의 크기를 헤아리는 듯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관조하였을까 나의 짧은 시간 적지 않은 오류들이 가슴을ᆢ 무겁게 하네 이대로 기울어지고 싶도록 회개의 잔, 십자가를 보며 건배를 하여야겠어 넘기는 술이 성수가 되도록 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