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백운에서

BK(우정) 2021. 7. 3. 18:41

초여름의 아침

어제 내린 비의 젖음이 여전히 남아있고

아침 안개가 살며시 드리운 길

산책을 나서며

 

고향의 포근한 내음에 더하여

그리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방

지난 날들의 기억이

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안개가 되어

바람이 되어.

.

.

 

이명례 화가

 

더 푸르고

꽃까지 피운 상쾌함을 열었습니다

그리움에 더하여

다정함

옛생각이 또 다시 몸을 두르는

그림입니다

 

 

백운, 충북 제천

 

 

서러워 좋은 날

 

인생은 서러운 것이라고

어릴적 숱하게 들려오던

어르신들의 슬픈 혼잣말

이제사 나이가 들어보니

인생은 서러운 것이었네

 

돌아보는 마음 한구석에

고향의 옛집이 다가오고

할머니의 마른 눈물자욱

할아버지의 잎담배 연기

먼 산기슭아래에 보이네

 

서러워 좋은 날, 바람이 부네

서러워 좋은 날, 안개가 오네

 

 

이명례 화가

 

이명례 화가

 

이명례 화가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daum.net)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어린이날ᆢ 어린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ᆢ 젊었던 시절은 그리워지는~ ㆍ ㆍ 사라져 가는, 사라진 것들 잊혀져 가는, 잊혀진 것들 과거는 끊임없이 현재에 점령 당하여 왔고 과거를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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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례의 소유

2020년 6월 1일 이쌤 아뜰리에 가는 길ᆢ 광릉ᆢ국립 수목원 인근ᆢ예쁜 마을들을 지난다 요 집~ 태양광 루프~ 장미 아치를 들어서면ᆢ아뜰리에 하우스~ 고요하다. 구름이 움직이는 소리 빛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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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4계

훗카이도 수년전 늦가을, 나는 삿포로에서 키타미까지의 먼 길을 가고 있었다. 오비히로, 시호로 등 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그 여정, 그 풍경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 숲길을 걸으며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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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대숲

2020년 4월 어느 바람 좋은 날,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길입니다 업무는 오후를 조금 넘겨 마쳤고 교통편까지는 여유가 있어 태화강변을 걸었습니다. 4월의 봄 대숲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일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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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의 올드 타운

브라티슬라바는 프라하와 부다페스트간의 기차길, 중간역이다. 두 도시를 갈 때는 종종 브라티슬라바를 들른다 오전 기차에서 내려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걷다가 머물다가 오후에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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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니스성을 오르는 길

해질 무렵이 아름답다는 성 그 성을 가기 위하여 브라티슬라바에서 트르나바, 트르나바에서 스몰레니스로 기차와 버스, 그리고 도보로 찾아가는 만만치 않은 여정 늦은 하오, 성이 보이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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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의 언덕

애들레이드 남반구 호주에서도 남호주, 아래쪽에 있다 1996년도 홀로, 머물던 시절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이 몹시도 그리웠다. 그리울 때는 먼 곳이 보이는 곳 그 곳에 올라 멀리 보며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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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파리

파리는 여행의 끝 도시, 일탈의 도시이다. 내게는 그래서 파리에서는 자유롭다 공간에 더하여 시간마저도 늦도록 펍도 찾고 글도 쓰고, 거리를 걸으며 이 생각 저 생각 굳이 잠을 잘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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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린 연

세월호 소식을 듣던 날 하염없이 걷다가, 높이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보았다 어린 시절의 데자뷰 한동안 트라우마로 있던 옛기억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나뭇가지에 걸린 연 너머로 한참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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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중앙묘지 가는 길

2013년, 늦가을 빈,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인근의 숙소에서 중앙묘지까지 8키로 정도 그 길을 걸어서 음악가들을 만나러 가는 길 아침 햇살은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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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아의 가을길

시나이아의 늦가을 길 시나이아에서의 사흘 산책, 그저 길을 걸었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 위로 오를수록 더 많은 바람을 만났습니다. 바람 늦가을 낙엽들을 이리저리 날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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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출판사

2015년 무렵 시집을 엮어야겠다고 생각하였을 때 종로문협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출판사 동행, 지성의 샘 교과서도 만들고, 이리저리 영업 마케팅도 좋은 나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도 있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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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옛날 골목, 옛날 우체통 터벅터벅 뚜벅이의 눈에 띄었다면 당연히 담을 정경이지만 이 사진의 장소, 포스팅을 나는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례 화가 그림으로 그리신 분이 알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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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거리

이스탄불 이틀쯤 머무르다가 터키의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하였습니다 첫날 하루 온종일을 걷고 모든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한주일 내내, 나는 이스탄불을 걸었습니다 그러고도 나는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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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 아래에는 옛화가들의 흔적이 있고 위에는 지금 화가들의 현재가 있습니다 오르내리는 길의 작은 카페와 서점, 기념품점에는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들의 어울림이 있습니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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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생태 공원의 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김포 우리 가족의 단골 산책 장소이다 분지처럼 낮고 넓게 펼쳐진 지대에 가꾸지 않고 자연 그대로 담긴 풍경이 좋고 습지와 들판, 야생화의 언덕 하늘을 날아가는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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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동 길의 벽화

부산 출장중 동료들과 함께 안락동으로 밀면 먹으러 가는 길 밀면집 옆 벽화가 눈에 띄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저 그런 풍경 저기 거리를 지나서는 어떤 모습들이 있을까 정도로만 궁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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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뜰

어느 해, 이 무렵 귀한 초대를 받았다 전시를 앞두고 나의 여행 사진들의 그림들 함께 의논도 할 겸 몇몇 화가, 컬렉터들과 함께 하는 자리 광릉 수목원 인근 산자락에 거주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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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마을 오르는 길

혜화동 전시를 갈 때 오피스에서 한시간 반쯤, 미리 출발을 합니다 성북천변을 따라 걷다가 삼선교에 이르면 낙산공원쪽으로 오르는 길 성곽마을을 지나는 그 길에는 1970년대 고교 시절의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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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전원

수년전 훗카이도 해바라기가 그득한 들판을 지나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노랑꽃 물결 제법 차가운 날씨였음에도 포근함, 따뜻함으로 다가온 강렬함이여 하늘은 더없이 청아하였고 멀리, 일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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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지기 전에 (daum.net)

 

목련이 지기 전에

목련은 지고 있었습니다 고교 3년을 들어가고 중퇴, 학교문을 나오던 날 젊은 날, 그 때 그 사람이 떠나던 날 20년 가까이를 다니던 직장을 떠나, 마지막 남은 짐을 들고 오던 날 세월호,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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