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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일본을 진정 탈출하였나

2년이 지났다.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자 일본 정부는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들고나왔다.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에 칼을 들이댄 것이다. 일본의 반격에 한국은 우회 수입로 확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에 전력투구했다. 일본산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리고 정부는 지난해에 대일 수입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로 한국의 소부장 업계는 ‘탈일본’에 성공했을까. 국산화 성과 잇따르지만...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는 품목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불화수소의 중량은 2019년 1만9835t에서 2021년 6943t으로, 수입액은 2019년 ..

OLED 패널의 크기, 응용도에 따른 전략

삼성은 생산하고 LG는 하지 않는 OLED 패널이 있다. 바로 '노트북용' OLED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독보적인 강자다. 이미 전 세대에 걸친 생산라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양산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그간 노트북·태블릿 등 IT기기용 OLED패널 양산엔 선뜻 나서지 않았다. OLED 패널은 TV와 모바일, 오토용만 생산 중이다.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 TV용 '대형 패널' 중심으로 생산라인 가동의 효율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놓은 상태다. 이를 조정해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생산한다면 단가가 상승해 수익에 불리하다. ◇삼성-LG, I..

TV용 OLED 패널, 1000만대 돌파할까

LG디스플레이의 올해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LG전자 TV의 40% 가까이가 OLED 패널을 채용하는 등 TV 시장에서 OLED 장악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TV용 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7만2000개에서 지난해 742만6000개로 66.1%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6.8% 늘어나 1016만 개를 기록할 것으로 옴디아는 전망했다. 2013년 첫 양산에 들어간 OLED TV가 7년 만인 2020년 초 누적 1000만 대를 넘어섰는데, 2년 만에 연간 1000만 대 시대를 열게 된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20개 TV 제조사에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