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반도체 집적도, 1나노급까지

"이 기술은 최첨단 3차원 반도체에 필적하는 고성능 단층 트랜지스터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기계 장치를 더 작게 만들며, 무어의 법칙을 더 연장할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지난 5월 12일 1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미세회로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TSMC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이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하며 논문 초록에 “무어의 법칙을 더 연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의 집적도(1개의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등 소자의 수)가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주장했다. 무어는 당시 약 10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코로나19 수혜

코로나19 여파로 TV, 노트북 등 전자기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LCD, OLED 등 평판디스플레이(FPD) 매출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분간 글로벌 패널 관련 매출은 1600억달러(약 184조6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평판디스플레이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판디스플레이 매출이 1680억달러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10억달러 수준이었던 관련 매출이 올해 강력한 수요 지속과 전례없는 LCD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1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DSCC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모바일 부문이 가장 높은 매출을 내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흑자 전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진출 8년 만에 대형 OLED 패널 사업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중국 광저우 공장 라인 증설로 생산 능력 확대를 꾀한 LG디스플레이가 ‘LCD 가격 상승’과 ‘OLED 대세화’의 양날개를 달고 퀀텀 점프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대형 OLED 패널 사업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대형 OLED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2분기부터 서서히 손익분기점에 다가서며 3분기부터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서 OLED TV 수요의 폭발세가 맞물린 덕분이다..

바이러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논란

감염병 전문가들은 모든 팬데믹(질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언젠가 종식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집단면역’이 생겨나고, 또 이 과정에서 병원체(주로 바이러스)의 변이 역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변이가 일어나면 더 위험한 것 아니냐 싶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야기가 다르다. 전체적으로는 차츰 증세가 더 약한 종으로 바뀌어 간다. 치명적인 증세가 많아지면 숙주, 즉 감염자가 죽거나, 격리치료를 받으면서 같은 바이러스 내에서도 강력한 개체는 점점 퇴출당하고, 약한 개체가 더 널리 퍼져 나간다. 이처럼 치명률도 점차 낮아진다니, 막상 백신이 필요 없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백신은 그 시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등..

더위, 치명적일 수 있다

"기후 변화 속도와 여러 생리적 제한을 놓고 볼 때, 사람 생리가 지금의 한계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견딜 만큼 진화할 것 같지는 않다." - 카밀로 모라 외,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투고한 논문에서 지난달 말 캐나다 리턴란 곳의 온도가 49.5도까지 치솟았다는 외신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캐나다의 여름은 한반도보다 덜 더울 텐데 39.6도면 모를까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물론 방송 사고는 아니고 실제 북미 서부 캐나다와 미국 접경지를 중심으로 열돔현상이 일어난 결과다.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돼 돔의 지붕처럼 아래 지표의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이 발생했다는 것인데, 미국 남서부의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 유입 등 여러 우연이 합쳐져 이처럼 극단적인 고온이 됐다. 따라서 몇몇 과학자..

TV 전쟁

2021년 NCSI TV 분야에선 LG전자가 80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LG전자와 3년 연속 공동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79점으로 2위가 됐다. TV 업종 전체 고객 만족도도 2점 올라 80점이 됐다. LG전자는 차세대 자발광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필두로,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국제전자전시회(CES) 2021을 앞두고 공개한 QNED TV는 미니 LED를 적용한 새로운 프리미엄 LCD TV다. 최상위 올레드 TV와 기존 나노셀(Nanocell) TV 사이..

대정전(블랙아웃), 경계하여야

기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섭씨 40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의 4차 확산에 따른 초강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몹시 가혹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다고 전력 사정까지 불안하다.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인 94.4GW까지 치솟으면서 공급예비력이 전력수급 경보의 ‘관심’(블루)에 해당하는 4.0GW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산업부가 지난 1일 공식적으로 밝힌 전망에 따르면 그렇다. 행정안전부도 전국의 공공기관에 전력 피크 시간대의 에어컨 가동을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지하도록 통보했다. 몹시 불안한 전력수급 상황 지난 1일 산업부의 전망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먼저 폭염이 들이닥치기 시작한 지난 한 주 내내 공급예비력..

LCD, 한국 기업의 생산은 언제까지?

지난해 중반부터 급상승했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LCD 가격 상승에 ‘셧다운(공장 가동 중단)’을 미뤘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DSCC, "6말7초에 LCD 가격 정점" 13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가격은 6월 또는 7월 초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LCD 패널 공급 과잉과 가격 상승을 이끌던 글로벌 TV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간 LCD 가격은 급상승했다. 최저점이던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32인치 패널 가격은 175% 상승했다. 75인치 패널은 33% 올랐다. 32~75인치 평균 상승률은 107%였다. 이전 ‘수퍼 사이..

영화, 모리의 정원

2020년 3월 26일 개봉된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은 출연진으로 야마자키 츠토무, 키키 키린 주연, 카세 료, 요시무라 카이토, 키타로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38, 네티즌 평점 7.35, 누적관객수 3,274명을 기록한 99분 분량의 일본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30년 동안 정원을 벗어난 적 없는,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카즈. 아내 히데코와 조용하게 소소한 일상을 누리며 아름다운 것들만 보고 싶지만 그의 정원에 자꾸만 예기치 못한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는데. 햇살, 바람, 새소리.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긴 모리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1974년, 결혼한 지 52년 된 화가와 아내의 어느 여름날 오후, 지친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초록빛 ..

OLED TV, 점유율 10%를 넘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분기별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화질, 고선명 특징을 가진 OLED만의 특징에 패널 생산이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패널 공급의 99%를 맡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OLED 확장에 생산능력 증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OLED TV 비중은 매출(금액) 기준으로 처음 10%(잠정)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OLED TV가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013년 LG전자가 처음으로 제품을 내놓은 뒤 8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9년 시장 점유율이 5%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