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6

JY 디스플레이 QD-OLED, 년말에 8.5세대 TV 20만대용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JY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과 이를 적용해 TV 신제품을 내놓을 삼성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QD-OLED를 포함한 QD디스플레이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 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를 오는 4분기 말부터 양산할 예정으로, 가장 큰 고객사는 삼성전자가 언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쇼인 ‘CES 2022’에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여겨진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LED TV 출시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2022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당시 한종희 삼성전자 ..

LG 디스플레이, 고비를 넘기고

중국 기업들의 저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세로 위기에 몰렸던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앞세워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CD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기술력을 무기로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판단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일찌감치 선정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강점 극대화하고 선택 폭 넓힌 OLED 대세화 L..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그간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돼도 대부분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에 그쳐 성인보다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 나라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진 코로나19 백신도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없어 초기에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12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확대된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소아청소년 층이 오히려 코로나19 유행을 부추길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15%(9만4000명)가 ..

폭염, '덥다'로 끝날 일이 아닌 재앙으로 올 수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9일 ‘6차 평가 보고서(AR6) 제1 실무그룹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구 온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3년 전 IPCC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경우 2050년에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당시 예측 시점보다 최대 12년 앞당겨진 시점에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폭염 등 극한 고온 현상이 이 기간에 산업화 이전보다 8.6배 늘어날 것이라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남극 등 지구 전역에서 최고 기온 갱신 보고서의 비관적인 내용이 공개된 후 사람들의 관심은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관성에 ..

육상의 꽃, 100미터 달리기

2020 도쿄 올림픽이 8월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개최시기가 미뤄지고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참가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투혼은 여느 올림픽과 다름이 없었다. 올림픽을 통해 걸출한 스타들이 배출되면서 새로운 기록들도 많이 쓰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은퇴한 남자 육상 단거리에서는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새로운 스타가 등장해 빈자리를 채웠다. 이탈리아 마르셀 라몬트 제이콥스는 지난 1일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6일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도 37초50의 기록으로 이탈리아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육상..

접종 간격 6주, 백신 미확보의 또 다른 핑계?

정부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을 이유로 모더나 백신과 함께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3~4주에서 6주로 한시적으로 미루기로 했다.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임상에서 정한 3~4주보다 늘리면 항체가 더 많이 생성된다는 연구는 있지만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효과가 높아지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백신 접종 간격을 줄이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리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일은 접종간격을 화이자 3~6주와 모더나 4~6주로, 영..

LG 스마트폰, 역사 속으로

LG전자가 31일자로 모바일 26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바일 부문의 누적 적자만 총 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 최초' 롤러블 폰 상용화 역시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됐다.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택한 LG전자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장 사업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로 MC사업 공식 종료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해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생산 및 판매를 이날 부로 종료한다.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에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이후 26년 만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완전 철수하지만,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LG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판매된 스마트폰의 AS..

디지털 아트, 디스플레이 위에 그려지는 그림

디지털 그림이 비싼 값에 팔린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미국의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는 대표적인 예술품 경매인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제목의 이미지 파일 하나를 내놨다. 이 이미지 파일은 작가가 5000일간 모은 이미지를 하나로 모아 만든 콜라주 작품이다. 실물이 아닌 이 디지털 작품의 경매가는 693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85억이었다. 도대체 이 디지털 작품이 뭐가 특별하길래? 디지털 작품에 유일무이한 속성을 엄청난 가격에 팔린 이 작품에는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됐다. NFT란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는 뜻인데,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복제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제..

LCD, 미니 LED로 더 버틴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LCD(액정표시장치)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 중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비해 미니LED의 성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현황 및 경쟁구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올레드에 집중하는 사이 주요 세트업체들이 미니LED 기반의 제품을 출시하며 올레드와 미니LED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점유율 기준으로 LCD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류인 가운데 후속 주자로 올레드와 미니LED, 마이크로LED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미니LED는 기존 LCD의 진화된 기술로서 패널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에..

시장 점유율 금메달 품목,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은 4위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년새 7개에서 5개로 줄었다. 일본이 7개를 유지하면서 세계 1위 품목 보유국 순위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1위를 유지한 5개 품목의 점유율도 모두 1년 전보다 하락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성장정체가 두드러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0여개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2020년 주요상품·서비스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스마트폰과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TV 등 5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5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대형 액정패널과 조선 부문에서 중국 BOE와 CSSC에 1위를 내줬다. BOE의 점유율이 22.9%로 1년새 2.2%포인트 오르는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