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탄산음료인 콜라는 처음에는 약품으로 만들었습니다.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다양한 ‘기적의 약’이 팔렸습니다. 좋게 말하면 특허 의약품이고, 사실대로 말하면 가짜 약이었습니다. 이 약들은 불치병을 치료하고 불구도 걷게 만든다는 등 과장 광고와 함께 팔렸습니다. 미국 남동부의 도시인 애틀랜타에 살던 존 펨버턴이라는 약제사도 특허 의약품을 만들려 했습니다. 일단 한 번 성공하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숱한 실패 끝에 1884년에야 괜찮은 신약의 제조법을 발견했습니다. 이 신약에는 남아메리카에 사는 코카나무의 잎과 서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콜라나무 열매 추출물이 들어갔습니다. 코카나무 잎에는 ‘코카인’이라는 성분이, 콜라나무 열매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잠을 깨우는 각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