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LCD, 미니 LED로 더 버틴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LCD(액정표시장치)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 중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비해 미니LED의 성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현황 및 경쟁구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올레드에 집중하는 사이 주요 세트업체들이 미니LED 기반의 제품을 출시하며 올레드와 미니LED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점유율 기준으로 LCD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류인 가운데 후속 주자로 올레드와 미니LED, 마이크로LED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미니LED는 기존 LCD의 진화된 기술로서 패널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에..

시장 점유율 금메달 품목,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은 4위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년새 7개에서 5개로 줄었다. 일본이 7개를 유지하면서 세계 1위 품목 보유국 순위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1위를 유지한 5개 품목의 점유율도 모두 1년 전보다 하락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성장정체가 두드러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0여개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2020년 주요상품·서비스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스마트폰과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TV 등 5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5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대형 액정패널과 조선 부문에서 중국 BOE와 CSSC에 1위를 내줬다. BOE의 점유율이 22.9%로 1년새 2.2%포인트 오르는 동안 ..

탄소 배출 제로, 온실효과 제로, 지구를 살리자~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이 공개됐다. 탄소 감축 목표에 따라 석탄발전 유지 여부와 전기차와 수소차 비율이 다른 3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70.8%까지 늘리고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97%까지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됐을 때 미래상과 부문별 전환과정을 전망한 것이다. 위원회는 “부문별 세부 정책방향과 전환속도를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시나리오 초안은 기존 체계와 구조를 활용하면서 기술발전과 연료 전환..

X 선발견, 방사능, 그리고 양자역학으로

19세기 물리학의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고전 전자기학의 완성이라고 할 것이다. 당시 과학자들은 전자기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이런저런 ‘장난감’을 만들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진공관이었다. 유리용기에서 공기를 빼내고 잘 밀폐하면 그게 바로 진공관이다. 짐작했겠지만 얼마나 성능이 좋은 진공펌프가 있느냐가 관건이다. 독일의 하인리히 가이슬러는 진공펌프를 개량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대기압의 1만분의 1 정도의 상태를 구현할 수 있었다. 공기도 없는 유리관을 어디에 쓸까 싶은데 과학자들은 그 속에 전극을 집어넣어서 외부 전원과 연결한 뒤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했다. 즉 진공에서의 전류의 흐름을 연구한 것이다. 1869년 독일의 율리우스 플뤼커와 그의 제자 요한 히토르프는 이때 음극에..

소재, 부품, 장비의 일본 의존도 극복, 허와 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소재를 국산화해 ‘탈(脫)일본’이란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에 대해 일본 언론이 반박하고 나섰다. 현 시점에서 여전히 한국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 이후 물밑에서 한국 기업들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작업 중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진단도 내놨다. “한국, 여전히 반도체 공급망서 일본에 의존”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반도체 한일 상호의존성 여전, 무역통계가 보여주는 문 정권의 허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한 발표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닛케이는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대일 의존도가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

진통제 아스피린의 탄생, 1897년

물가에 가면 볼 수 있는 아름드리 버드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버드나무의 껍질은 오래전부터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의 원료로 쓰였습니다. 버드나무 껍질 진통제는 무려 기원전 약 2000년에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 적혀있을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집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버드나무를 진통제로 사용했는데도 진통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였습니다. 1828년 독일의 약사인 요한 뷔히너가 버드나무 껍질에서 진통 성분을 추출해 ‘살리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후 살리신을 개량해 진통 효과가 더 뛰어난 ‘살리실산’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살리실산은 맛이 너무 쓰고 위장을 자극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독일의 제약회사 바이엘에 근무하던 펠릭스 호프만은 살리실산을 개선한 진통제를 ..

TV 1위, 삼성전자의 전략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초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퀀텀’과 ‘마이크로’ 두 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재편해 후발주자들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2006년 이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55인치와 65인치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개발 중이다. 신제품은 이르면 내년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퀀텀 제품군에서는 QLED와 QD-OLED, 마이크로 제품군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QD-OLE..

중국, OLED 역전의 페달을 밟는 중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늘려오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OLED를 중심으로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쌓아올린 기술장벽이 아직 굳건하지만, 최근 양국 간 기술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스마트기기용 패널 생태계에서 중국 기업의 진입 시도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13(가칭)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 패널 공급을 전량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BOE가 900만대 분량의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는 리퍼용으로 알려졌다. BOE와 CS..

코로나 1년, LCD 전성시대~ 는 저물어간다

지난해 중순부터 상승세만 이어왔던 TV용 액정화면(LCD) 가격이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당장 저가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일찌감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주력해 온 국내 업계는 '반전의 기회'를 잡았단 분위기다. 그동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됐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밀려왔던 OLED가 가격 조정 과정에서 LCD와 대등한 위치로 수정된 결과로 보인다. TV용 LCD 가격, 1년 만에 떨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부터 오르던 TV용 LCD 패널 가격은 최근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에 따르면 32인치 TV용 LCD 평균 가격은 지난달..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인가?

경기 수원에 있는 'A' 디스플레이 장비회사는 최근 중국 패널 기업에 거액의 자금 지원을 대가로 기술 합작을 제의받았다. 일본이 독점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국산화한 A사의 역량을 눈여겨본 것이다. A사는 기술 유출 가능성 때문에 제안을 거부했으나 이 패널 기업은 국내 다른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한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강소기업을 위주로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루머도 확산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실적 감소에 시달리는 틈을 타 중국의 '달콤한 유혹'이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위축되는 와중에 유혹에 넘어가는 기업이 속속 나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에 1위를 내주면서 충격파는 이처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