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6

코로나 치료제, 내년에?

정부가 내년도 새해 예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알약형 치료제 약 1만 8000명분에 대한 구매 비용을 반영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 내년 예산안을 공개하며 417억원이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구용 치료제 관련 해외 개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덧붙였다. 실제로 아직 해외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은 경구용 치료제는 없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화이자를 비롯해 제약사 머크 등이 한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웅제약과 엔지켐생명과학, 부광약품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구용 치료제는 이른바 알약 형태의 먹는 치료제다. 주사제 형태의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비교적 쉽게 인체내 주입이 ..

'코로나 19'와 '코비드-19'

지난 2019년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집단발병이 처음 보고된 뒤 대규모 감염 사태가 600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매일 확진자 수를 확인하고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챙기면서 어느새 코로나19는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코로나19’란 용어를 하루 중 듣지 않는게 어색할 정도다. 하지만 정작 코로나19는 한국인에게서만 통용되는 말이다. 해외에선 사용되지 않는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선 ‘코비드-19(Covid-19)’란 말로 쓰인다. 같은 질병을 가리키는 서로 다른 용어는 혼란을 주기 마련이다. 혼란은 결국 정보의 이해도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동아사이언스가 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이달 5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술 조심, 간 조심

최근 1인 가구 증가에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8.5ℓ로 2008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한 해 7만 명 이상이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알코올 의존이 늘고 있다(보건복지부 OECD 보건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알코올 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20~30대에서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여성이 20%가량을 차지하며,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쉽사리 ..

50대 이하, 백신 접종을 위하여

26일 18~49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510만명에 달하는 이들은 이날부터 10월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오는 5일까지 접종하는 이들은 지역에 관계 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후 예약자는 백신 공급 상황 등에 따라 주간 단위로 접종 백신 종류가 결정된다. 이날 0시 기준 18~49세 예약률은 67.2%로 절반을 넘겼다. 당국은 이미 접종한 사람 등을 포함하면 인구 대비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층의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 이날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백신 접종 효과와 이상반응, 대처법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삼성전자, OLED TV의 다음 모델을 겨냥

삼성전자 TV 실적을 이끌고 있는 QLED TV 판매가 올 들어 주춤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점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에 바짝 다가섰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새 모델을 찾는 고민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1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주력제품인 QLED TV의 첫 역신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2103만대의 TV를 팔았다. 2000만대 이상의 TV를 판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상반기 시장 점유율에서도 금액 기준으로 3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 TV 실적의 선두에 선 QLED TV..

유연 OLED 시장 점유율, SDC 절반 이하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꼽혔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내년에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는 제품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의 올레드 점유율이 떨어지는 동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패널 출하량 점유율이 올해 61.8%에서 내년 49.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플렉시블 올레드는 기존의 평평한 '리지드 올레드'..

편광판 없는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상용화했다. '무편광' 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 개발된 제품이다. 무편광 디스플레이 구현에는 국내 소재 기술이 뒷받침돼 주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편광판이 없는 OLED 패널을 개발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 최초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외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개발해 무편광 OLED 패널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편광판은 패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픽셀 사이 전극에 닿아 반사되는 것을 방지해 디스플레이 화면이 잘 보이도록(시인성) 지원하는 부품이다. 그러나 편광판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빛의 50% 이상이 흡수된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100..

중소형 OLED, 8세대로 간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산업이 변곡점에 진입했다. 삼성과 LG 등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6세대에 머물러 있는 중소형 OLED 패널 제조 기술을 8세대로 전환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대는 유리기판(원장) 크기다. 세대가 커질수록 기판 크기가 커지며, 더 큰 디스플레이를 더 효율 높게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소형 OLED 응용처를 스마트폰에서 태블릿·노트북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올해 안 투자 계획도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증착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착기는 적(R)·녹(G)·청(B) 화소를 형성하는 핵심 장비다. 냄비에 물을 끓일 때 뚜껑에 수증기가 이슬처럼 맺히는 것처럼 OLED 소재를 가열해서 기판 위에 안착시킨다. 삼성디..

OLED 2분기 매출액, 소형 95억불, 중대형 15억불

10인치 이하 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10인치 이상 중대형 올레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사용처가 스마트폰인 10인치 미만 소형 올레드의 올해 글로벌 2분기 매출액은 95억달러(11조133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은 1억61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3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세대 LTPO TFT 라인 생산량이 6만대로 증설될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P6 ph3용 LTPO TFT 라인에 1만5000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예상 장비 설치시기는 2022년 2분기"라고 말했다. 주요 사용처가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코로나19, 집단면역은 꿈?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기로

김기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확산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해 집단면역에 필요한 예방접종률 목표를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집단면역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신 2차 접종률 목표를 기존 전 국민의 70%보다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각국 전문가들을 이미 지난해 말부터 집단면역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등장과 아동∙청소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불가, 백신 접종 거부층 증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집단면역 형성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7일 최종현학술원이 ‘4차 대유행 무엇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