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 5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 도착한 날 한 잔은 적응의 묘미가 있지 . . 시작하기 전에 뭐든 친해지는 거야 사람도 일도 기쁨도, 심지어 슬픔마저도 어차피 어울려야 할 인연이라면 . . 정오~ 덥다~ 킬케니 한 잔 . . 무리로 있어도 홀로 머물러 보자 밝은 들판 위 홀로 어두운 미루나무 그늘처럼 밝은 세상과 환한 웃음 소리는 한 순간의 파티일 뿐 잠들 곳은 침울하고 외진 쓸쓸한 모퉁이일뿐 어울려 가도 홀로 돌아서 보자 높은 하늘아래 홀로 내려오는 산그림자처럼 ᆞ ᆞ 그를 만났다 그리고, 잘란 알로 야시장 밤을 잊은 이들로 가득하다 낮의 모든 풍경들은 밤의 어떤 풍경들이 되고 낮의 모든 사람들은 밤의 어떤 사람들이 되고 . . 우정 늘 그저 그렇게 늘 변함이 없이 실로 어려운 것 . . 인연,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

커피가 맛있는 카페 + 놀기에 좋은 카페~

휴일 커피가 맛있는 카페 + 놀기에 좋은 카페 여긴, 커피가 맛있는 카페, 움브리아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에서도 3대째 버티고 있는 카페 움브리아~ 움브리아~ 는 이탈리아의 지역 이름이다 쥔장도 이탈리아의 정통 바리스터 커피도 다양하고, 맛도 깊은~ 양주에 있다 . . 이제, 놀기에 좋은 카페로~ 집 쪽으로~ 카페, 파크 80, 비 내리는 뜨락이 좋다 꽃들의 향연 걷고 싶다. 걸었다 비도, 빗소리도, 꽃들의 고개 숙임도~ 모두가 알맞은 하오 아직도 안들어오고 노시는 중 책이 있고 가벼운 전시가 있고 그림들이 있다. 포옹ᆢ키스~ 내가 붙인 이름들 시간은 멈추었다 우리의 공간, 평창동~ 두고 온 집의 2층 서재와 같다 유자차, 따뜻함 2, 차가움 1 보이는 풍경 정형화 되지 않은 공간, 창 밖, 그리고 북..

코로나 상황에도~ 할 일은 하라시는ᆢ정부 오전 7시?~ 집을 나선다. 비장한 마음으로 . . 대전역 도착, 나가기 전에 창 가의 커피~ 오늘도 블루~ . . 브런치~ 시장 안에서의 비빔국수 ᆞ ᆞ 탄방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올해의 산업포장, 기술대상,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 유공기업, 유공자들 선정 회의~ 긴 논의 끝에 16시 종료 ᆞ ᆞ 유성온천까지 한시간여 거리ᆢ 걷는다 큰 교회도 있고 작은 교회도 있고, 하나님은 어디를 더 좋아하실까 . . 중요한 발견, 상담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 . 덥다. 귀여워서 들어간다 컵빙수로 재충전 . . 가을이면 저기에서 커피가 좋겠다 . . 아우라와 노란 자전거 . . 갑천은 흐른다 만년교 위에서 아이의 꿈, 나의 꿈~ 파티의 시간 . . 세꼬시 대전 막..

여행 Q & A

쿠알라룸푸르~ 뒷골목, 외진 곳들을 걸었다 버스, 그리고 뚜벅이의 하루~ .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모던, 부킷 빈탕의 쇼핑 바투 동굴의 종교를 말들하지만, 나는 말레이시안 그 끈적한 삶을 걷고 싶었다 오늘 하루도 시간의 줄에 매달려 흔들리는 일상 . . 그 곳이 여기런가, 그들이 살아온 흔적 겪어온 애환들이 삶의 화석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있는 곳 그 곳이 여기런가, 어느 바람 부는 날 힘에 겨운 듯 빨랫줄을 지탱하는 여윈 바지랑대 같은 곳 . .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은 바뀌어도 외면하는 그늘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면 축축한 땅의 버섯인 듯 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곳 . . 양철지붕 아래서 . . 밤새 빗물로 두드려봐 천장으로 물 한방울 들어오는지 들어오는 건 산산히 부서지는 소리뿐이야 밤새 꿈으로 다가..

오늘처럼, 무더운 날은~실내 독서가 으뜸이다

카페는 책이 있거나, 정원이 있으면 좋다 오늘처럼, 무더운 날은~ 실내 독서가 으뜸이다 . . 이방인, 카뮈 요즘같은 시대에는 나도 이방인이다 내 나라에서도 젊은 날, 괜한 멋에ᆢ 그를 참으로 좋아했었다 그의 스모킹 신~ 에 반해서~ 담배를 물었다 . . 북 카페, 부커스~ 1층에는 LP 샵의 흔적들이 있다 곧 또 다른 음악으로 채워지겠지 커피머신은 정지, 음악이 와야 돌아갈 듯 . . 2층으로 오르면 커피향이 책들을 두르고 있다 책장을 바라봄은 언제나 설렘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책에 서명을 하여 펼쳐놓는다 . . 햇살이 들어온다 그림자는 길게 눕는다 오랜 장식 음반과 돌 화분의 초록 잎들에도 빛은 닿는다 오래 전, 유럽에 온 기분 . . 커피는 창가에 놓여진다 나는 진하게, 아내는 약하게, 아이는 중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