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포인트빌, 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비가 내리면, 책이 있는 카페가 좋다 멀리라도 북한산이 보이면 더 좋다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으며, 가끔은 이야기라도 나누며 실로, 커피향이 그득한 코너에서 우린, 시계를 보아도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다 . . 잠시 눈길을 돌린 나에게는, 갤러리가 있다 자두와 포도의 그림, 이 그림들만은 바뀌지 않는다 신맛의 느낌, 입 속에는 침이 고이고 검은 포도들이 또르르 구른다 . . 르미디(le Midi), 남프랑스의 풍경들 레지옹, 프로방스, 코르시카, 모나코ᆢ 이제는 잊혀진 기억, 멀어져간 꿈이런가 떠나고 싶은데~ 먼 나라로, 이국을 여행할 날은 돌아올까 . . 희미한 미러샷 . . 꽃을 보러 정원으로 넓게 둘러본다 . . 비는 그쳐가고, 사랑하는 둘의 산책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