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창고 기억의 창고 보고픔도 잊고픔도 아픔이라면 기억의 창고를 만들 수 없을까 보고플 때 꺼내어 들여다 보고 잊고플 때 깊숙이 밀어 넣으면 보고플 때와 잊고플 때를 가리지 않는 기억의 짓궂음을 피할 수 있을까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2.23
멀리 보이는 강 멀리 보이는 강 멀리서 강을 본다 강은 흐르고 고요하다 우리 사랑도 멀리서 보자 바람에 흔들리는 잔물결보다 소리없이 깊게 흐르는 강을 보자 그리고 오래 오래 흐르자 강 위에 밤이 오고 계절이 바뀌더라도 흐름에 끊임이 없고 방향이 바뀌지 않는 깊은 강 같은 사랑을 하자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2.23
창 창 우리 사이에 맑고 투명한 창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뜨겁게 고백하고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까 뜨겁게 고백하고 애타게 기다림이 사랑이라 우리 사이에 시간과 공간의 커튼이 있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2.23
하이라이트 잔뜩 흐렸던 하늘~ 창가에는 비마저 부슬부슬 내리는데 멀리 보이는 옛 성에만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ㆍ ㆍ 하이라이트/BK 하느님도 때로는 보고픈 곳만 보시는 듯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2.22
접근 문산 가는 길~ 카페 창 밖으로 보이는 해바라기 너는 좋겠다~ 해가 쨍쨍~ 이라서~ 접근 내가 한 걸음 다가가니 풍경도 한 걸음 다가오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2.19
하늘에게 호남선~ 상경 기차~ 이렇게 맑은 풍경들~ 오랜만이다 ㆍ ㆍ 하늘에게/BK 비가 내리면 슬퍼 네가 울고 있는데, 내가 기쁠 수는 없잖아 햇빛이 내리면 기뻐 네가 웃고 있는데, 내가 슬플 수는 없잖아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1.25
기도 나무십자가 아래~ 루드베키아 누군가의 희생 위에 꽃으로 핀다 심플한 풍경이지만, 발길은 멈춘다 ㆍ ㆍ 기도/BK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 나 여기에 왔고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 나 이렇게 섰다 나의 도움과 희생으로 누군가 여기에 오고 이렇게 서기를 빈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1.24
체념 샌프란시스코 항구 파란 하늘은 검붉게 바뀌고 있다 낮의 사연들은, 한 순간에 어둠으로 덮여가고~ 잊고, 자야만 하는 밤은 온다 ㆍ ㆍ 체념/BK 미련을 두지마, 부질 없는 짓 마음이 떠나면, 모든 게 떠나고 마음이 떠나는 건, 한 순간이니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1.21
가끔은 저기 보이는 주점에 들어가고 싶었어 즐거운 이들, 외로운 이들이 검도록 푸른 밤하늘, 달빛 아래 홀로, 혹은 삼삼오오 모여들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무르익는 곳 저기 보이는 주점에 들어가고 싶었어 ㆍ ㆍ 가끔은/BK 취한 내가 되어서 맨정신인 나를 바라보고 싶어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