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항금리 문학 창간호)

4계절 내내~ 지금도~ 눈 쌓인 지붕, 주렁주렁 고드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ㆍ ㆍ 이제는/BK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고 싶어

아바나~ 풍경 ㆍ ㆍ 아바나/BK 가난을 누리는 법을 알고 역경을 즐기는 법을 아는 도시 카메라 앵글을 잡으면 풍경 위를 낭만이 덮는 도시

노르망디에서 만난~ 아기말 좀 컸을까? ㆍ ㆍ 사진을 보면/BK 그 날, 내 마음도 보여

Sand Hollow SP, 유타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행복을 찾아, 언덕 위에 오르니 더 멀리, 더 높이 걸어가라 하네 ㆍ ㆍ 당신에게/BK 아득한 길, 행복을 찾아 걸었더니 걸어온 길들이 행복이었습니다

그랜드 캐년 가는 길, 카오밥 호수 사람들 몇몇이 낚시 중이다 앵글 각도를 낮추어 보았다 인적이 없도록~ ㆍ ㆍ 희망/BK 한그루 나무 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을 뿐이야

오타루 해변 대칭~ 좌우가 같다~ ㆍ ㆍ 똑같아요/BK 주는 사랑 = 받는 사랑 눈물의 양 = 웃음의 양 사는 모습 = 죽는 모습 드리는 효심 = 받는 효심 만남의 횟수 = 이별의 횟수 말하는 말의 수준 = 들리는 말의 수준 착한 마음의 크기 = 기쁜 마음의 크기

안개/BK 안개 가득한 날 앞이 보이지 않다가 그래도 조금씩 걸어나가면 희미하나마 보이는 것 인생이 꼭 그런 듯하지

시애틀 출장~ 몇 번을 왔지만~ 일에 치이고~ 미팅에 쫓기고~ 출장을 마친 후~ 록키~ 로의 휴가에 들떠서ᆢ 시애틀은~ 늘~ 호텔 룸에서만 본다 오후 반나절~ 룸에서 PC 작업을 하며~ 창 밖, 시간의 변화를 담아보았다 일몰은~ 어디에서나 아름답다 ㆍ ㆍ 일몰에게/BK 떠나가는 나의 하루야 오늘..

비엔나에서~ 외곽으로 가는 기차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좋아서~ 셔터를~ 딱 5번~ 무작위로 눌렀다 역시~ 하늘만 좋으면~ 풍경도 좋다~ ㆍ ㆍ 파란 하늘/BK 파란 하늘로 오르고 싶어 하늘만 쳐다보던 시절 여전히 파란 하늘이 좋아 하늘만 쳐다 보고 있네

저 바이올린은 언제쯤 소리를 들려줄까~ ㆍ ㆍ 궁금/BK 나조차도 듣지 못한 나의 소리를 어떻게 네게 들려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