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6

코로나19, 셀프 재택 치료, 알아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재택치료자 관리와 격리기준 등 보건정책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관리는 고위험군에 집중하며,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백신 미접종자도 접종완료자와 마찬가지로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로 통일되는 등 기준이 완화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 60대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자인 ‘집중관리군’ 위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비롯한 나머지 대상자들은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별도의 건강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에만 진료를 받도록 재택치료 방식을 전환했다. 이는 재택치료자가 최근 10만 명을 넘어서 8일 0시 기준 15만9169명까..

조르주 쇠라, 점묘법의 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기쁨 파리 국립 미술학교서 본격적인 공부, ‘앵그르 신고전주의’ 레만 스승 만나, 軍복무 후 들라크루아 작품 등 접해,‘빛 파장 따른 색’ 관심 갖고 과학 공부, 물감 섞지 않고 원색 화면 병치 작업, 붓질 흔적 작아지고 점으로만 표현 시작, 2m 넘어서는 점묘법 완성된 작품 탄생, 전염성 후두염 걸려 서른두살에 요절 ◆배움에 주저하지 않은 화가 쇠라는 1859년 태어나 파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법조계에 근무했으며 큰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여유로운 가정 환경 속에서 미술에 재능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 근처에 위치한 조각가 쥐스탱 르키앙(Justin Lequien)이 운영하는 교습소에 들어갔다. 이후 파리의 명성 높은 국립 미술 학교인 ..

프리미엄급 TV, 자존심 경쟁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하는 퀀텀닷(QD) OLED TV를 프리미엄군 최고가 라인업에 배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QD OLED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후 본격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양산에 돌입했고,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QD OLED 패널로는 8K 해상도를 구현하지 못한 데다, 양산 수량도 연간 100만장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LG전자·LG디스플레이와 벌여온 OLED TV 논쟁도 QD OLED를 프리미엄군 최고가 제품으로 배치하지 않은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QD OLED를 대표 모델로 두면, LG전자가 주도해온 ‘프리미엄 TV=OLED’라는 공식에 따르게 되기 ..

시간이 멈춰가는 시계 골목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산업 문화유산’ 시계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다. 새끼손톱보다도 작은 부품이 서로 맞물려 시간을 나타내니 정밀하면서도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시계에는 당대 최고의 정밀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격동하는 근대 산업사에서 한국 시계산업의 중심지였던 서울 종로구 예지동 시계골목은 고장 난 시계가 전국에서 모이는 종합병원 역할을 했다. 그런데 시계기술자와 손님으로 붐비던 이 골목이 지난해 12월부터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기 시작했다. 모두 떠난 골목에는 이야기만 남았다. “너랑 여길 꼭 같이 걷고 싶었어. 골목이 다 없어지기 전에.”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와 광장시장 사이에는 시계를 수리하고 복원하는 장인이 모여 형성된 골목인 예지동 시계골목이 있다. 이곳을 처음 찾은 건 가을 하늘이 한창 높던 ..

TV 용 OLED의 전성시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프리미엄 TV 제품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TV 제조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한 데서 잘 드러난다. 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30만대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OLED TV 패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가량 성장한 740만대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누적 판매량은 2016년 100만대에 이어 2018년 500만대, 2020년 1000만대를 돌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길들여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 2개월만에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되면서 점차 엔데믹(풍토병)이 되는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했지만 최고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대유행(팬데믹)이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확산과 위험 수준을 보고 여섯 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데 가장 높은 6단계가 팬데믹이다. WHO는 2020년 1월 코로나19를 먼저 팬데믹 이전단계인 에피데믹으로 선포했다. 에피데믹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처럼 특정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전염병을 말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삼성의 미래형 최고 TV, 마이크로 LED

차세대 초(超)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어 갈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매년 200%씩 성장해 4년 후에는 연 5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5400만달러(약 640억원) 규모인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 시장이 매년 204% 성장해 2026년에는 45억달러(5조357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 LED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제품을 말한다. 현재 TV에 주로 쓰인다. 트렌드포스는 관련 기술이 2026년부터 2030년 사이에 정점에 달하고, 연간 매출액도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마이크로 LED TV는 대당 수억원이라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10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번의 구조조정과 합병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2012년 삼성전자에서 별도법인으로 떨어져 나왔지만 여전히 전자와 한 몸처럼 운영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 부품) 부문에 속해 있을 뿐 더러 인력교류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삼성전자가 지분 84.78%를 가진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전자 계열사 중 유일하게 상장하지 않았다. 사업적으로도 패널을 생산해 세트(완성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다. 그렇다고 삼성전자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종속돼 있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 사업 방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전략은 미묘한 방향 차이를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

OLED 패널의 시장, 현재 400억불에서 매년 30억불 이상 성장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쓰임새가 태블릿 등으로 새롭게 확장되는 가운데, 2026년에는 전세계 OLED 매출이 7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25억달러(약 50조6000먹원) 수준이었던 전세계 OLED 패널 매출은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에는 630억달러(약 75조1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LED 패널을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모니터·태블릿 등 IT 제품, OLED TV 등이 모두 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노트북·모니터·태블릿용 OLED 패널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전체 OLED 패널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OLED 패널 시장에서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