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이젠 75인치 TV도 크다고 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TV의 초대형 제품 판매 성장세가 심상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홈 엔터테인먼트 열풍이 불면서 고화질· 대화면으로 영상을 즐기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초대형 TV의 판매 신장을 이끌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의 국내 TV 판매에서 75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7월 전체 TV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2019년 20%대 초반과 비교하면 2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한 비중이다. 80인치 이상의 매출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로 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3년 전부터 초대형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