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상식 265

원숭이 두창, 지레 겁 먹지는 말자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동 등 14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발생에 예민해졌기 때문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뉴욕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정리했다. 원숭이두창이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58년 처음 발견됐다.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천연두와 유사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면 피부에 납작한 붉은 반점이 생기며 고름 등 발진을 유발한다. 열과 몸살을 앓을 수도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

코로나19, 엔데믹은 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이대로 엔데믹(풍토화)이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빠르게 늘어나도 증상이 가볍고 치명률이 낮아져 일상회복이 가능해진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점차 작아지고 중환자와 사망자 수도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 엔데믹을 말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아직까지 팬데믹(대유행)이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에 병원체가 널리 퍼져 있다고 해서 모두 팬데믹으로 보지는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의 확산과 치명적인 수준을 보고 여섯 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데, 가장 높은 6단계가 바로 팬데믹이다. WHO는 코로나1..

긴 수명의 오미크론, 플라스틱에서 8일까지

중국이 최근 한국산 의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원으로 지목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편견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지방 방역당국의 언급과 일무 매체에서 중국에서 한국산 의류 수입이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하는 원인으로 한국산 옷이 지목된 것은 지난달 중순 경이다. 지난달 중순 저장성 원저우시 질병통제센터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수입된 의류와 생활용품을 사지말라"며 "수입품을 산 사람들은 건강 모니터링에 유의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랴오닝성 다롄시 보건당국 역시 "이달 1일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한국산..

물! 어떻게 마실까

물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물의 중요성과 물 섭취 방법에 대해 잘못 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만큼 일상 속에서 물을 건강하고 현명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손다혜 교수의 도움을 받아 건강에 도움되는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을 정리했다. 하루에 물 2L 먹어야 건강? 물 섭취에 관해 많은 사람이 믿는 속설 중 하나가 하루에 2L, 즉 8잔의 물을 섭취해야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70여 년 전 미국 연구에서 나온 연구를 잘못 해석한 결과로 이후 많은 연구가 하루에 2L씩 물을 마신다고 해서 건강에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밝혔다. 실제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 섭취량은 하..

소-부-장, 일본을 진정 탈출하였나

2년이 지났다.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자 일본 정부는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들고나왔다.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에 칼을 들이댄 것이다. 일본의 반격에 한국은 우회 수입로 확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에 전력투구했다. 일본산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리고 정부는 지난해에 대일 수입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로 한국의 소부장 업계는 ‘탈일본’에 성공했을까. 국산화 성과 잇따르지만...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는 품목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불화수소의 중량은 2019년 1만9835t에서 2021년 6943t으로, 수입액은 2019년 ..

질소 화학자, 하버 이야기

20세기 과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공업화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인간의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끼친 주인공으로 독일의 화학자인 프리츠 하버와 공학자인 카를 보슈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이야기는 질소에 관한 것이다. 질소는 공기 중에 약 78%를 차지하는 흔한 기체이다. 또한 질소는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데에 빠질 수 없는 꼭 필요한 원소이기도 하다. 20개의 필수 아미노산에는 모두 질소가 들어가 있고 DNA와 RNA에도 질소가 있고 엽록소에도 질소가 있다. 또한 농작물이 잘 자라려면 질소가 꼭 필요하다. 비료의 주성분이 바로 질소이다. 대기 중에 질소가 그리 많은데 무슨 걱정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문제는 대기 중의 질소가 형태의 이원자분자로 존재하는데, 두 개의 질소원자가 삼..

"빛이 예술과 과학의 다리가 될 때", KIST 서민아 박사

과학자를 인터뷰할 때는 주로 실험장비가 가득한 연구실에서 만난다. 복잡한 이미지가 나타난 모니터나, 고가의 실험장비에 손을 얹고 사진을 찍을 때가 많다. 하지만 2월 3일 오전, 서민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과의 인터뷰는 서울 영등포구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그가 직접 그린 그림 앞에서였다. 2월 발간한 두 번째 저서 ‘빛이 매혹이 될 때’의 표지로 활용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채링 크로스 다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림이다. “미술계에서 인상파를 필두로 현대 미술이 시작된 시기와, 물리학계에서 빛의 정체에 관한 논쟁이 종결되며 현대 물리가 시작된 시기가 20세기 초반으로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 시기 과학자들과 미술가들은 실..

딥러닝 이야기

딥 러닝이란 무엇입니까? 딥 러닝 ( DL )은 인간의 뇌에서 신경 세포를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머신러닝의 하위 분야입니다. 딥 러닝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인공 신경망과 계층을 생성합니다. 딥 러닝은 우리 생활의 예를 통해 우리 인간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하는 일을 컴퓨터에 가르치는 머신 러닝 기술입니다.자율주행 차량에서 딥 러닝 기술을 볼 수 있는데, 초록색에서 빨간색을, 거리에서 사람을 구분할 수 있으며 두 대의 자동차 사이의 거리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을 통한 휴대폰 구동, TV에서 얼굴 인식 및 개인 장치의 제스처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딥 러닝은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럴만 한 이유가 있습니다. 딥 러닝의 역사 그 기..

대장암 걸리지 않기

나영무 박사의 '말기 암 극복기' 암환자의 삶은 쉽지 않다. 사회적 온기를 앗아가버린 코로나 시국에서는 훨씬 더 힘들다. 암과 코로나를 동시에 겪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코로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세상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고, 암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시켜주었다. 또한 코로나는 감염병 관리, 숙련된 의료인력 양성, 백신 등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돌아보게 했다. 내 몸의 ‘불청객’인 암세포는 삶의 질을 떨어뜨렸지만 나에게 귀중한 교훈을 던져주었다. 나로 하여금 암을 일으켰던 원인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 것이다. 암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다. 살면서 그냥 지나쳤던 잘못된 습관과 행동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암을 자라나게 했던 것 같다. 암에 걸린 원인은 결국 내 안에 있었던 것..

눈을 보호하자

눈 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 5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늙는 기관 중 하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는 게 시력이다. 아직 잘 보인다고 눈 건강을 자신해서는 안 된다. 시력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만큼 서서히 꾸준히 나빠진다. 안압이 높은 상태로 지내면 녹내장으로 시야가 좁아져 실명할 수 있다.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망막 주변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황반변성이 생기기도 한다. 세계 녹내장의 날(3월 12일)을 앞두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의외의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1 시력 변화 무관심 눈을 이루는 각막·동공·홍채·수정체·망막 등을 안구 조직에 상처·염증이 생기면 점차 눈의 조절력이 약해지거나 망막 시신경이 손상된다. 특히 황반변성·녹내장 등 실명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