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541

산책

출판사를 나오니, 한시간 반 정도의 여유가 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여유는 큰 선물이다 가을, 특히 오늘처럼 날씨라도 좋은 날에는~ 출판단지를 좀 더 산책한다 가을 풍경과 건축물들이 나름 조화롭다 ㆍ ㆍ 산책/BK 앞서가는 이도 뵈지 않는데 따라서 걷습니다 뒤에 오는 이도 뵈지 않는데 뒤를 돌아봅니다 내게는 보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걷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식당에서

차이차이 경기도 화성, 외진 곳, 들판같은 곳에 있다 나름 맛집이란다. 풍경이 특이하니 맛도 새롭다 방황하는 길손이 되어 드시는 중~ (차이차이, 화성) ㆍ ㆍ 식당에서/BK 낯선 곳, 이름 모를 이가 차려주는 밥상의 온기가 포근하다 댓가를 지불할지라도 밥 한끼 내어주는 곳이 여기저기에 있음은 얼마나 큰 고마움이랴 오늘도 여전히, 감사와 축복안에서 산다

교육

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향교 쪽으로 걷는다 5층 석탑 등~ 몇몇 문화재가 눈에 띈다 광주향교; 고려시대의 향학(鄕學), 조선시대의 향교(鄕校)는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교육기관이다 조금 더 세밀히 들여다보면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유현(儒賢)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들며,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의 민풍(民風)과 예속(禮俗)을 순화하는, 곧 제향과 교육의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다 성균관이 대학에 해당하는 중앙의 최고 교육기관이라면 향교는 초등교육기관이라 할 서당을 마친 유생들이 중등교육을 받는 지방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중앙의 사부학당(중·동·서·남학)에 대응된다 또 다른 교육기관인 서원과는 기능이나 목적은 같으나 서원이 사학기관임에 반하여 향교는 지방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