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여기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 한 유토피아가 있다. 오직 행복만이 존재하며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부조리와 불평등,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없으며 누구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 “지금 당장 그 세상으로의 진입을 스스..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멋진 신세계, 올덕스 헉슬리 서기 2496년 어느 날. 격리된 원시보호구역에 살던 야만인 존은 운 좋게 근사해 보이는 문명세계로 초대를 받는다. 셰익스피어를 열심히 읽었던 이 야만인은 문명세계를 처음 보자 `템페스트`의 한 구절을 인용해 탄성을 지른다. "놀라워라! 잘생긴 인물들이 여기에 참 많기도 하구나. 인간..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설국... 길고 어두운 터널 끝 ‘몽환의 세계’ 雪國 애잔한 여운이… ‘설국’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작품의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아 늘 처음 읽는 것처럼 낯설어하며 읽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설국’은 기승전결의 뚜렷한 구조를 지닌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결된..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유자와...가보고 싶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저녁 차창 밖으로 하얗고 찬 기운이 갑자기 흘러들어왔다. 일본 군마현과 니카타현을 잇는 간에츠 터널의 어둠이 10분 정도 이어지면서 약간 지루해질 찰나였다. 빛나는 설산, 그리고 터널 저쪽보다 훌쩍 높이 쌓..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내면의 여백을 발견하는 소설 세계를 발견해가는 방법으로 소설 읽기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소설의 언어는 비유적이다. 다양한 수사적 표현과 상징 구도를 채용함으로써 소설의 언어는 하나의 의미가 아니라 복잡하고 다채로운 의미의 군락을 구축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여러 ..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가와바타 야스나리 일본인 최초로 1968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설국'(雪國)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1899~1972)가 심사 단계에서 앙드레 말로(1901~1976) 등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경쟁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아사히신문이 비공개 시한(50년)이 만료된 스웨덴 한림원의 당시 심사자료를 입수해 최근 보..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삶이 유한하기에 사랑도 유한한 것일까. 그래서 사랑에도 시효(時效)가 있는 것일까. 시효를 이겨내지 못하는 사랑은 애초에 사랑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삶이 유한하기에 사랑은 반드시 영원해야 하는 것일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내용이 다분히 철학적이라 머리..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치적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90)가 40년 만에 체코 국적을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주프랑스 체코대사는 지난주 쿤데라의 프랑스 파리 자택을 방문해 체코 시민권을 수여했다. 이는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가 지난달..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분노의 포도... 또... 봄에 이어 지난주에 연구차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에 다시 왔다. 이 대학에 오면 떠오르는 미국 작가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이다. 그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살리나스에서 태어나 여기 스탠퍼드대학을 다녔다. 대학 교지에 글을 쓰는 등 문학수업을 받았지만 학위를 받지는 않았다. ..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
분노의 포도 “굶주린 사람들의 눈 속에 점점 커져가는 분노가 있다.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점점 익어간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사회소설은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에서 서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해간 조드 일가.. 알고 살아가자/사람과 예술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