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일본, 중형 OLED로 승부한다

삼성(소형)과 LG(대형)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시장에서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가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중형 O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일본 JOLED는 최근 이시카와현 노미 소재 5.5세대 공장에서 '잉크젯 프린팅' 공정을 도입한 중형 OLED 패널 양산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OLED 패널의 브랜드 명칭은 'OLEDIO'로, JOLED는 이 공장에서 10인치에서 32인치 크기를 아우르는 OLEDIO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2019년 사상 처음으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을 활용하는 OLED 대규모 양산 라인을 준공한 JOLED는 파나소닉 소니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일본 업체가 합심해 만든 합작사다. JOLED는 2015..

시간과 공간은 따로 또 같이, 시공간

'상대성 이론'이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두 관측자가 이 우주를 똑같이 볼 것인가에 관한 이론이라고 소개한 일이 있다. 여기서 ‘똑같음’의 기준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식의 고전적인 상대론에서는 간단하게 상대적인 속도만큼 더하거나 빼면 움직이는 좌표계에서의 운동도 쉽게 기술했다. 고전 상대론이 기술하는 현상은 우리의 직관적인 경험과 일치한다.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고전 상대론에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이 똑같음의 기준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똑같으려면 그 현상의 배경이 되는 시간과 공간이 항상 똑같으면 된다. 이것이 고전적인 뉴턴 역학에서의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이다. 서로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두 좌표계에 대해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으로 똑같다. 이는 굳이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

로봇에서 코봇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고 있는 숨가쁜 변화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통신 시장을 꼽을 수 있는데, 5G 시스템이 미처 확산되기도 전에 벌써 글로벌 선진업체들은 6G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제조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 세계 산업계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에 대한 개념을 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보다 한 단계 더 확장된 개념인 ‘인더스트리 5.0(Industry 5.0)’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더스트리 5.0의 키워드는 사람과 로봇의 공존 인더스트리 5.0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더스트리 4.0 모델의 개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점령하여 가다

올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채용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보급률이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의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잇따라 채용되며 2019년 31%에서 지난해에는 33%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다. OLED가 모바일용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면서, LCD(액정표시장치)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LCD' 패널 보급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33%로, ..

3월 14일, 파이 데이

3월 14일 15시 9분 2초. ‘3.141592…’로 무한히 이어지는 원주율(π)의 소수점 아래 6번째 자리까지의 숫자를 날짜와 시간에 대입한 것이다. ‘파이데이(π-day)’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주율은 원의 지름과 둘레의 비를 의미하며, 그리스 문자인 π로 표시한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수천 년 전부터 동서양 학자들은 π의 정확한 값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이어왔다. 파이데이를 맞아 π 값을 구하기 위한 수학자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정96각형으로 3.14 구해낸 아르키메데스 학교 수업에서 원의 넓이나 둘레 등을 계산할 때 쓰는 원주율은 대개 3.14로 쓴다. 원주율 값의 소수점 아래 2번째 자릿수까지만 계산에 넣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공학과 산업 분야에서는 계산의 정..

'퀀텀닷(QD)디스플레이 TV' 상용화를 향하여

#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디스플레이 TV' 상용화를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양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QD디스플레이를 육성하겠다고 공헌한 만큼 앞으로 구성될 서플라이체인과 설비 투자, 또 QD디스플레이 진영 확대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QD디스플레이 상용화 및 LCD 공급 연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자사 TV에 채택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LCD 공급을 위해 오는 3월 중단하려 한 LCD 생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의 TV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주기율표를 만든 사람들

“수헬리베 붕탄질산 플네나마…” 학창 시절 줄기차게 외웠던 원소 주기율표의 암기법을 기억할 것이다. 괴상한 주문처럼 들리지만 ‘수헬리베…’는 각 원소 이름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수’는 원자 번호 1번 수소, ‘헬’은 2번 헬륨, ‘리’는 3번 리튬을 뜻한다. 무작정 외웠지만 이 원소 주기율표에는 인류 과학사를 빛낸 커다란 정보가 숨어있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Dmitry Ivanovich Mendeleyev)와 헨리 모즐리(Henry Moseley)가 개발한 원소 주기율표를 통해 인류는 원자의 성질과 상관관계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류는 화학의 중대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원소의 질량 크기대로 주기율표를 만든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17세기는 연금술이 성행했다. 연금술사들은 값싼 금속..

인공지능, 스마트 반도체 관련 용어들

저항 메모리(Resistive RAM: RRAM 또는 ReRAM)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종류이다. RRAM은 부도체 물질에 충분히 높은 전압을 가하면 전류가 흐르는 통로가 생성되어 저항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일단 통로가 생성되면 적당한 전압을 가하여 쉽게 없애거나 다시 생성할 수 있다.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나 전이금속 산화물, 칼코게나이드 등의 다양한 물질을 이용한 RRAM이 개발되고 있다. 이상, 위키백과 뉴로모픽 반도체 요약;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해 만든 반도체 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병렬 처리해 적은 전력으로도 복잡한 연산, 추론, 학습 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 드론, 음성인식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

코로나 백신, 궁금증 풀기

국내 도입 코로나 19 백신 비교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부작용 미리 알기 백신 또한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안전수칙을 최대한 지킨다고 하더라도 불가피한 이상반응은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에서는 공통적인 부작용이 나타난다.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는 물론 피부가 붉어지는 발적이 발생한다. 몸 전체 중 어느 한 곳에 증상이 나타나는 국소 부작용이다. 오한이나 근육통, 피곤함, 두통 등 전신 부작용도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부작용들이 접종 하루나 이틀 이내에 시작돼 2~3일 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