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항금리 문학 창간호)

여주 라운딩~ 봄날이 빛나고 있네 한 때는 나도 봄날이었지~ . . 봄/BK 삶은 가을로 지고 있어도 계절은 봄으로 피고 있네 봄 꽃의 그날을 기억하며 여름 혹서와 폭우를 넘어 가을 낙엽으로 가는 인생 겨울 먼길을 향해 떠나자

봄나들이 KAIST의 봄꽃들 남쪽이라 서울보다 좀 빠른 듯~ . . 봄/BK 캠퍼스는 캔버스가 되고 봄꽃들은 수채화가 되고 출장은 나들이가 되고 일손은 나그네가 되고

10여년전 집안에 들일 때에도 적지않은 수령이었는데 지난 겨울부터 떠날 채비를 하네 이리저리 알아보아도 나이탓이라 방법이 없다는데 봄까지만 견디라고 떠날 때는 빛과 바람 아래에서 가라고~ 마침내 봄이 온 날 마당에 내어놓고 얼마 남지 않은 잎새들을 닦아주며 눈물 반 웃음 반으로 바라보는 휴일 이별 연습이네~

Photo. by BK 벚꽃 날리는 날에/우정 봄에 내리는 눈은 벚꽃잎들이 되어 바람에 날리고 가을에 내리는 눈은 메밀꽃이 되어 흙 위에 쌓인다 나는 편린이 되어 부서지고 흩날리고 쌓이는 풍경이 좋다 하나의 정물이 되어 화려한 날 뒤에 잊혀져 가기 보다는 무수한 조각들이 되어 오래도록 흩..

대한민국 산업기술 정보 디스플레이 이야기~ 한시간 분량을 만드느라 세시간 여를 촬영했네~ 휴~ 지쳐가는데~ 의미가 되어야 하는데~ ? ㆍ ㆍ 이야기하며/BK 지난 일 겪은 일 이야기를 나누면 새롭게 다가오는 그 때 그 사연들 이제사 깨닫는 그 때 그 의미들 내가 이야기하며 내가 배우고 있네

마당의 첫번째꽃 매화가 핀 날~ 멍하니 바라보니~ 봄이네~ 화원으로 달려가 이꽃 저꽃 가져다 여기 저기 심고~ 놓고~ 걸고~ 봄이 하얗게 빨갛게 화장하는 날~ . . 봄의 화장/BK 꽃샘 추위에 부스스 일어난 봄 맨 얼굴이 낯설고 부끄러워 하얀 매화로 얼른 분칠을 하네

농구, 복싱 그리고 대학가요제~ 장충체육관을 찾은 날은 으레 소주에 족발이었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소주맛이 제대로인 곳 30여년전 자취는 지금도 남아있네~ (장충동, 평안도 족발집) . . 장충동에서/BK 이기던 날에도 지던 날에도 소주맛은 한결 같았지 기쁜 노래에도 슬픈 노래에도 안주맛은 한결 같았지 그 날을 찾아 골목을 헤매어도 거리도 풍경도 변하였어도 기억을 더듬어가면 그 때 그 자리는 그대로 있지 추억도 멀리서 다가와 앉지

딸아이가 지난 주에 첫 출근을 하고 보내온 사진 어릴 때부터 부모를 닮아?~ 정이 많고^^ 아이들과 자연을 좋아하더니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재단에 취업을 했네 '아이들과 미래'~ 그 이름과 방향이 나의 가치관과 매칭이 되어 한결 기분이 좋고~ 이제 프로그램 매니저로서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들을 차곡차곡 만들어가며 그 의미로 행복을 찾아가기를~ ㆍ ㆍ 꿈의 색깔/BK 꿈은 파란색 파란 바다 파란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색깔 콜롬버스가 먼 바다를 향해 범선을 띄우듯 라이트 형제가 창공을 향해 글라이더를 올리듯 멋진 의미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색깔 꿈은 파란색

올해 첫 라운딩~ 1번 그늘집에서는 정종 2번 그늘집에서는 막걸리 3번 그늘집에서는 맥주 마무리는 소맥과 오리 백숙~ 공이 제대로 맞으면 이상하지~ . . 골퍼와 술퍼/BK 공은 골퍼가 치시고 술은 술퍼가 마시고 스코어는 골퍼가 챙기고 분위기는 술퍼가 즐기고

광주 생산기술연구원 강의도 하고~ 금요일이라 표 구하기가 수월찮네 덕분에 한 시간의 여유 영산강변도 걷고~ Niche~ '틈새 기술'을 이야기하고 보니 여기저기가 틈새이네~ . . Niche/BK 겨울과 봄의 틈새 계절이 가는 무렵 일과 휴식의 틈새 일몰이 오는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