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장충동에서

BK(우정) 2016. 3. 24. 21:04

농구, 복싱 그리고 대학가요제~

장충체육관을 찾은 날은

으레 소주에 족발이었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소주맛이 제대로인

30여년전 자취는 지금도 남아있네~


(장충동, 평안도 족발집)

.

.

 

장충동에서/BK

 

이기던 날에도

지던 날에도

소주맛은 한결 같았지

 

기쁜 노래에도

슬픈 노래에도

안주맛은 한결 같았지

 

날을 찾아 골목을 헤매어도

거리도 풍경도 변하였어도

 

기억을 더듬어가면

자리는 그대로 있지

추억도 멀리서 다가와 앉지






'삶의 이야기들 > 인생! 사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0) 2016.04.11
이야기하며  (0) 2016.03.27
골퍼와 술퍼  (0) 2016.03.14
Niche  (0) 2016.03.11
순환  (0) 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