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페르시아의 서정시인 하피즈께서는~ 장미는 내 가슴에 술은 내 손에 연인도 내 곁에 있으니 그런 날에는 세상의 군주도 나에겐 한낱 노예일 뿐 이라 읊으셨는데~ . . 오늘같은 날/BK 꽃은 내 앞에 술은 내 손에 가족은 내 곁에 이런 날에는 빌 게이츠도 나에겐 한낱 가난뱅이일 뿐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10.23
뒤란 사람 살아가는 일이 앞에만 신경을 쓰고 뒤에는 소홀한데 마당도 앞뜰만 주로 만나고 오랜만에 들른 뒤뜰 무관심 속에서도 나름 정취가 있네 가을과 함께~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10.12
페어리스타 페어리스타 BK 일년 내내 쉬지 않고 꽃을 피우는 일년이 지나면 허허로이 떠나버리는 종자도 없어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그 이름은 아름답고 슬픈 '페어리스타' 화려한 순간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순간이 지나면 하염없이 떠나버리는 미련도 없어 슬픔조차 남기지 않는 그 꽃말은 '좋은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7.31
포옹 Photo. by BK 포옹/BK 햇빛이 바람인 날 뒤뜰을 거닐다 우연히 마주친 잎새들의 포옹 큰 머위잎 위의 작은 사철나무잎 햇빛도 함께 하고 바람도 함께 한다 알고보니 잎새도 사랑을 한다 뒤뜰 모퉁이의 둘만 아는 사랑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7.28
놀며 일하며 이른 퇴근길 봉투 안에는 아이패드와 꽃 아이패드 안에는 밀린 일들이 빼곡하고 고 옆에는 형형색색 꽃들이 꽉 차있다 프리뮬러 주리안~ 주리안, 나와 종씨다 얼른가서 꽃도 심고 밀린 일도 하고~ ㆍ ㆍ 놀며 일하며 BK 일 한구석에 꽃을 심을까 꽃 한구석에 일을 벌일까 인생은 즐기는 것..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7.17
오늘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내와의 아침 산책 광화문까지만 가기로 했다가 내친 김에 전주까지 다녀왔네~ ㅋ ㆍ ㆍ 오늘/BK 들어주기보다 들려주기만 하여온 날들 들어주기만 해도 좋은데 끄덕여만 주어도 좋은데 오늘은 들어주기만 하자 잘하고 있다고 좋은 선택이라고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7.14
앵두 한 알 앵두, 먹을 만큼만 따고 가지를 햇빛 방향으로 조절해주면 덜 익은 것이 더 익어가고 다음 주에도 딱 요만큼만~ ㆍ ㆍ 앵두 한 알/BK 앵두 한 알 입에 물면 새콤달콤한 고향 생각 앵두 두 알 입에 물면 뒤란 그늘 아래 동무들 앵두 세 알 입에 물면 담장 너머 수줍은 웃음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22
하루 이틀 아침 출근길, 메르스 조심~ ^^ 점심 데이트를 약속한다 점심 시간,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 조금 일찍 도착한 마로니에 공원 지나가버린 젊은 날 여기서 글 쓰는 것, 참 좋아했는데‥ 오늘 데이트 런치는 찜닭으로~ ㆍ ㆍ 하루 이틀/BK 하루 이틀 젊은 날들은 지났고 한 해 두 해 즐거운 세월은..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22
한련화 한련화/BK 5월 장미에 모든 꽃들이 밀리는 계절 그래도 너의 자세는 작은 몸으로 당당한가 식용화라 하여 식탁 요리로 오르는 꽃 그래도 너의 표정은 슬픔은 없이 화려한가 잎과 꽃 모양이 방패와 투구를 닮은 꽃 그래서 너의 꽃말은 '승리와 애국심'인가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