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685

맨드라미 네송이

지난 5월인가, 집 근처 보도블록 공사 때 버려졌던 새끼 손가락 크기의 맨드라미 네 송이 아이가 종이컵에 담아와서 돌보았더니 꽃을 피웁니다~ 만남이 좋은 휴일의 오후입니다 뭇별들 각자가 궤도가 있고 빛나지 못하는 별도, 자신만의 길이 있다 - 생명/BK 자연은 이야기를 꽃으로 전한다 뿌리 아래 깊숙한 어둠으로부터 어젯밤의 별빛, 새벽의 이슬 이야기까지 바람 차가운 날, 작은 씨앗으로 떨어져 아래의 어둠, 위의 빛으로 나고 자라서 줄기를 세우고 잎을 열고 꽃으로 피어난 세월 이야기까지 인간사 5감에서 보아서 얻는 소식이 대부분이고 여기에 향기까지 더해지니 꽃이 전하는 이야기 거리가 넘친다 땅 아래 지하수, 하늘 위 은하수 깊은 이야기를 두레박으로 건져 올려 형형색색 아름다움으로 펼쳐 놓는다 땅으로 낙하한 ..

산보

지난 휴일은 맑았다 늦은 점심 후 신도농협 쪽으로 산책 창릉천을 건너면 경기도 고양~ 이다 공기도 맑고, 날씨가 좋아 걷는 길이 꽤나 청명하다 농협에서 국화 화분 하나와 아이스 커피~ 두 잔 집으로 터벅터벅ᆢ 바람의 맛이~ 가을이다 산보 먼 산 위에 구름은 머물고 바람이 부는 만큼 나뭇잎들은 흔들리고 꽃들은 한가로이 빛을 쬐고 우리는 그저, 걷던 길을 걷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던 그래서 모든 일이 일어나던 어느 가을 날 오후

가을 여행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지난해 이맘 때 아침 일찍 움직여요~ 모닝 커피~ 먼?~ 길을 나서야하니 남이섬 인근, 아지트 닭갈비집~ 든든히 먹는 중 북한강~ 드라이빙~ 강을 오른쪽에 두고~ 가고 오고 더 올라가서~ 강변을 걷는다 가을의 청량함 옛길로 좀 더 들어가면~ 딱 우리만 있는 곳, only one car 강변을 벗어나,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예쁜 기차를 지나~ 가을의 속살이 있다 추수를 끝낸 들녘, 옛 생각이 그득하고 일렁이는 갈대 우린~ 더 걸어 들어간다 옛날처럼 놀자~ 메뚜기를 쫓고 들판을 걷고~ 요리조리~ 개구리도 따르고~ 가을이여~ 오늘은 어떤 추억으로 남을까 봄봄~ 김유정역 시간 철길의 표를 끊으시는 중 멀리 왔다~ 이젠 돌아가자 하직 인사 오는 길, 유기농 루왁 커피 (진 루아..

방황

cafe Hesse 정원일의 즐거움~ 이란 그의 그림 모양의 장식 그리고 카페로 오르는 길 나는 그 곳을 헤세의 언덕이라 칭한다 비가 그친 하오, 상쾌하다 그의 글, 시, 그리고 헤세의 그림들 이 생각나는 시간 2호 시집, 미루나무 아래에서~ 는 그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부터~ 8) 문학 - 미루나무 아래에서 (2호 시집 전자책, 시와 사진) (daum.net) 8) 문학 - 미루나무 아래에서 (2호 시집 전자책, 시와 사진) 종이책은 서점에서는 품절이니 댓글로 소장본 구입이 가능합니다. 소장본도 품절입니다. 혹은 전자책 구입도 가능합니다. 아래 전자책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은 계좌 입금 후 알려주세요 010-87 blog.daum.net 방황/BK 닮고 싶은 사람들 듣고 싶은 이야기 보고 싶은 풍경 ..